주아민 “시어머니 아직도 군인 아들 밥 먹여줘”

입력 2016-03-31 11: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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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아민이 시어머니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4월 2일 방송되는 MBN ‘동치미’는 ‘언제 어른 되지?’라는 주제로 성숙한 어른이 되기 위한 필수 조건들을 살펴본다.

방송에서는 왜 남자는 죽을 때까지 철이 안 든다고 말하는 것인지부터 남편이 ‘애’같다고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지, 부모에게 기대는 자식과 자식을 계속 돌보는 부모 중 누가 문제인 것인지 등 경제 불황과 청년실업 증가로 일명 ‘캥거루족’이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 사회에서 진정한 어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나눠본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결혼 4년 차 주부’ 주아민은 “시어머니가 미국에 살고 계셔서 일 년에 한 번 정도 한국에 오신다. 오래 떨어져 있다 보니, 시어머니는 남편을 어린아이 대하 듯 하신다. 가끔은 손수 밥도 떠먹여 주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내가 옆에 있어도 오직 남편에게만 음식을 떠먹여 주고 사랑을 쏟는다. 남편이 미국에 있을 때도 군인이라 부모님과 계속 떨어져 지냈다. 그래서 아들에 대한 시어머니의 애착이 남다른 것 같다. 또 시어머님이 미국에 오래 사셔서 그런지 표현도 자유롭고 더 풍부하다”고 덧붙였다.

또 주아민은 “아이를 낳기 전에는 시어머니의 행동이 이해가 안 됐다. ‘마마보이도 아닌데 왜 그러시지?’ 싶었다. 그런데 아들을 낳고 보니, 나도 예비 시어머니로서 현재 시어머니의 입장이 이해가 되더라. 아들이 이제 막 돌을 지났지만 나중에 장가보낼 생각을 하면 벌써 눈앞이 캄캄하다. 나는 아들에게 더하면 더했지 덜할 것 같진 않다”고 말해 스튜디오에 웃음을 자아냈다.

또 주아민은 “아줌마가 돼 ‘동치미’에 나오니 너무 좋다. 미혼일 때는 나올 수 없었다. 방송을 보니, 주제마다 내가 할 말이 참 많을 것 같아서 출연할 날만 손꼽아 기다렸다. 출산이 임박한 안선영 씨 자리를 노리고 있다. 고정 욕심이 난다”고 속내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주아민 사연외에도 산책 도중 만난 말벌을 피해 혼자 도망간 남편 때문에 죽을 뻔 했다는 방송인 김미화의 사연과 젊은 시절 점잖던 남편은 사라지고 나이가 들수록 남편이 점점 아이로 변해간다고 말하는 배우 김용림의 사연도 공개된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MBN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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