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ios, 시몬” 세 가지 특별한 선물 받고 뜨거운 출국

입력 2016-03-31 11: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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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특급 외국인선수’ 시몬이 세 가지의 특별한 ‘선물’과 동료선수들의 뜨거운 배웅을 받으며 30일 출국했다.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프로배구단은 29일 이태원에 위치한 브라질식당에서 구단 납회식을 갖고 창단 3년 만에 V리그 2연패라는 기적을 이룬 것에 대해 자축했다. 특히, 챔피언결정전 MVP 시몬과 나누는 ‘마지막 만찬’으로 의미를 더했다.

구단은 두 시즌 동안 최고의 플레이로 2연패를 이끈 시몬에게 최고의 영예인 명예결번(#13)과 OK저축은행 직원임을 인정하는 명예사원증(1호)을 증정했다

연고지인 안산시(시장 제종길)도 안산시민 모두에게 감동과 자긍심을 준 보답으로 시몬에게 명예시민증(안산시1호)을 수여하며 감사의 뜻을 같이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선물을 받은 시몬은 “그 동안 선수단과 동고동락하면서 동료 이상의 형제애를 느꼈고 나는 참으로 행복하고 운이 좋은 선수”라는 소감과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최고의 실력과 최상의 플레이로 한국 프로배구 정상을 재확인한 OK저축은행에서 뛴 시간들은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며 “이에 그치지 않고 더욱 매진해 세계 강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명실상부한 팀으로 거듭나길 기원한다”는 바람도 잊지 않았다.

이에 최윤 구단주는 “지난 시즌의 우승도 예상 못한 기적이었지만, 이번 시즌 또한 시몬의 리더십 속에서 이루어낸 또 다른 기적”이라며, “한국 배구의 신흥 강호로 선수들의 도전정신, 임직원 모두의 응원을 더해 또 다시 정통으로 올라서자”고 격려했다.

한편, 30일 인천공항에는 전날 납회식에서 헹가래로 이별의 아쉬움을 달랬던 시몬을 배웅하고자 송명근, 송희채, 한상길 등 OK저축은행 소속 선수들이 대부분 나와 일일이 포옹 하며 뜨거운 정을 나누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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