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최고의 타자는?… 아레나도 ‘타율 0.566-OPS 1.673’

입력 2016-03-31 13: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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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 아레나도.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괴물들이 우글거리는 메이저리그. 이번 시범경기에서 최고의 타격을 하고 있는 선수는 누구일까? 공수를 겸비한 3루수 놀란 아레나도(25, 콜로라도 로키스)다.

아레나도는 31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이번 시범경기 19경기에서 타율 0.566와 6홈런 16타점 11득점 30안타 출루율 0.589 OPS 1.673 등을 기록했다.

특히 아레나도는 홈런 6개 뿐 아니라 2루타 8개, 3루타 1개를 기록하며, 전체 안타 30개 중 절반을 장타로 연결했다. 1.673의 OPS로 증명된다.

이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을 통틀어 이번 시범경기 타율, 출루율, OPS 전체 1위. 물론 시범경기 성적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불같은 타격을 선보였기에 더욱 주목 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4년차를 맞는 아레나도는 공수에서 균형을 갖춘 3루수. 지난 3년간 내셔널리그 3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독식했고, 지난해에는 실버슬러거까지 받았다.

수비는 프로 초창기부터 뛰어났고, 공격력은 지난해 폭발했다. 아레나도는 지난해 157경기에서 타율 0.287와 42홈런 130타점 97득점 177안타 출루율 0.323 OPS 0.898 등을 기록했다.

유일한 약점은 선구안. 아레나도는 지난해 볼넷 34개를 얻는 동안 삼진 110개를 당했다. 볼넷:삼진 비율이 1:3.2를 넘어가는 수치.

이번 시범경기에서도 볼넷은 두 개를 얻은 것에 그친 반면, 삼진은 5개를 당했다. 많은 홈런을 때릴 수 있는 아레나도는 삼진 개수를 줄이기보다는 볼넷을 늘릴 필요가 있다.

만약 아레나도가 지난해보다 많은 볼넷을 얻어 출루율을 높일 수 있다면,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 반열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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