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은 어떻게 살아 돌아왔을까.
MBC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극본 문희정, 연출 한희 김성욱)이 입소문을 타고 시청률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30일 방송된 5회는 TNMS 수도권 기준 7.4%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자들의 호응, 그 중심에는 불사신처럼 돌아온 남자, 블랙 차지원(이진욱 분)이 있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 5회에서는 5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블랙 차지원의 활약이 돋보였다. 급작스럽게 민선재(김강우)·윤마리(유인영) 부부가 주체한 파티에 나타난 차지원. 이후 차지원은 윤마리와 민선재를 차례대로 만나며 차근차근 복수를 위한 심리전을 시작했다. 동시에 백은도(전국환)의 200억을 교묘하게 가로채며 실질적인 복수의 발판도 마련했다.
블랙의 복수가 강렬해지고 있는 가운데 열혈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는 것은 그의 생존이다. 차지원은 5년 전 태국에서 폭발사고를 당했다. 그 과정에서 민선재 역시 한쪽 팔에 총상을 입었다. 민선재는 폭발사고가 일어난 곳에서 차지원의 군번줄을 발견했고 차지원이 죽었다고 판단했다. 그런데 차지원은 5년 만에 어떻게 살아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일까.
이와 관련 제작진이 5년 전 처절했던 상황 속 차지원의 모습이 담긴 장면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 속 차지원은 므텅(이원종 분)과 함께 흙탕물이 가득 고인 하수구에 누워 있다. 새하얗게 질려버린 얼굴, 흠뻑 젖은 온몸을 통해 차지원의 고난을 짐작할 수 있다.
동시에 완벽한 블랙을 완성시키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배우 이진욱의 열정 또한 확인할 수 있다. 하수구에 털썩 눕는 것은 물론 촬영 중간중간 대사 및 캐릭터, 장면에 대해 제작진과 대화를 나눈 것. 이진욱을 비롯한 배우들과 제작진의 열정으로 빚어진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 어떻게 완성될 것인지 기대감을 더한다.
제작진은 “31일 방송되는 6회에서 5년 전 블랙 차지원이 어떤 상황에 처했고, 어떻게 살아 돌아올 수 있었는지가 밝혀진다. 모든 것을 잃었던 차지원이 얼마나 치열하게 버티고 견디며 살아났는지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이김프로덕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