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저씨’ 정지훈vs윤박, 무아지경 ‘아재 댄스’ 배틀

입력 2016-03-31 14: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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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저씨’ 정지훈vs윤박, 무아지경 ‘아재 댄스’ 배틀

정지훈과 윤박이 60분간의 무아지경 ‘아재 댄스 배틀’로 촬영장을 초토화시켰다.

정지훈과 윤박은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극본 노혜영 연출 신윤섭)에서 백화점 40대 만년과장 영수(김인권)에서 30대 엘리트 꽃미남 점장으로 환생한 이해준 역과 영수의 직속후배이자 다혜(이민정)의 옛 애인으로 매력 넘치는 돌싱남 정지훈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특히 두 사람은 극중에서 이민정을 가운데 두고, 팽팽한 대립각을 형성하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무엇보다 정지훈과 윤박은 31일 방송될 12회에서 이민정이 아닌 이레를 두고, 각기 다른 콘셉트의 춤으로 경쟁을 벌이는 장면을 담아낸다. 먼저 정지훈은 흰색 천을 목에 둘러매고서 마이크와 구레나룻까지 동원한 코믹 댄스를 선보여 웃음 짓게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능글맞은 표정을 지어 보이는가 하면, 두 손가락으로 허공을 찌르는 등 정지훈 표 ‘아재 댄스’를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반면 윤박은 손가락으로 원을 만든 채 양 팔을 벌리는 정체불명의 댄스부터 요염한 골반 댄스, 고난도의 브레이크 댄스까지 추는 모습으로 폭소케 하고 있는 터. 더욱이 화려한 몸동작과 달리 초지일관 무표정을 유지하고 있는 윤박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정지훈과 윤박이 ‘무아지경 아재 댄스’ 배틀을 벌인 장면은 지난 29일 경기도 파주에 있는 세트장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두 배우는 촬영을 앞두고 세트장에 마주앉아 ‘코믹 댄스’에 대한 기탄없는 상의를 시작했다. 정지훈은 세트에 있는 소품들을 최대한 끌어 모아 댄스에 활용하고자 하는 아이디어를 냈던 상태. 윤박은 그동안 숨겨뒀던 브레이크 댄스 실력을 비롯해 각양각색의 춤동작들을 한껏 뽐내 현장을 후끈하게 달궜다.

이후 정지훈과 윤박은 본 촬영에서 최근 화제로 떠오르고 있는 걸 그룹 여자친구의 ‘오늘부터 우리는’이라는 노래에 맞춰서 댄스 경연을 벌였다. 두 사람이 주저하지 않고 흥겨운 댄스 퍼레이드를 약 1시간 정도 이어가 또 하나의 ‘코믹 명장면’ 탄생시켰던 것. 정지훈과 윤박의 박빙의 춤 대결을 구경하던 스태프들과 제작진들은 웃음을 참느라 곤혹스러워했다는 후문이다.

제작진은 “정지훈과 윤박은 드라마에서는 라이벌 구도를 이루고 있지만, 실제 촬영장에서는 더할 나위 없는 친분을 유지하고 있어 그만큼 호흡도 좋다. 두 사람의 코믹 댄스 덕분에 지쳐있는 현장에 활력소가 됐다”며 “오늘 방송될 12회에서 선보일 정지훈과 윤박의 댄스 배틀을 기대하셔도 좋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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