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코바 vs 전남 오르샤, 유고비치’ 크로아티아 외인 맞대결

입력 2016-03-31 1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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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울산 현대와 전남 드래곤즈의 크로아티아 출신 외국인 선수들이 자존심 대결을 앞두고 있다.

울산과 전남은 3일(일) 오후 4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경기를 치른다.

○ ‘울산 코바 vs 전남 오르샤, 유고비치’, 크로아티아 넘버원 결정전

이번 경기에서는 양 팀의 크로아티아 출신 외국인 선수, 울산의 코바와 전남의 오르샤, 유고비치간의 팽팽한 자존심 싸움이 펼쳐질 전망이다.

울산의 코바는 지난해 7월 자유계약으로 울산에 입단해 17경기에서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후반기 대약진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해 전남 원정경기에선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5-2 승리에 기여하기도 했다. 코바의 활약은 이번 시즌에도 이어 지고 있다. 지난 전북 전 경기에서 날카로운 드리블 돌파와 슈팅으로 울산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남 전을 앞두고 구단과 가진 인터뷰에서 코바는 “(전북 전에서) 우리는 많은 찬스를 만들었지만 골을 못 넣어 아쉬웠다”는 소감을 밝혔다.

당시 코바는 경기종료직전 마지막 득점찬스에서 때린 슈팅이 권순태에 막히며 시즌 마수걸이 골에 실패했다.

이 슛이 득점으로 이어졌더라면 이날 경기의 영웅이 될 수 있지 않았냐는 질문에 코바는 “맞다.(웃음) 마지막 공격상황에서 16미터 정도 질주해 상대 페널티라인까지 들어갔다. 쉬운 득점찬스였지만 성공 하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후 생각이 많이 나더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번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칠 전남의 외국인 선수 오르샤와 유고비치와 관련해 코바 역시 ‘경계대상’임을 밝혔다.

“두 선수 모두 좋은 선수다. 득점력이 좋은 오르샤는 물론이고 크로아티아 소속팀에서 긴 시간동안 주장으로 뛰었던 유고비치 역시 경계대상이다. 이번 전남전은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승리를 원하고 있고 잘 준비한다면 승산은 있다.”

오르샤와 유고비치는 지난 수원 전에서 나란히 득점을 성공시키며 팀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이와 관련해 코바는 “나 역시 항상 골을 넣길 원한다. 전남 전에는 내 득점을 기대해도 좋다. 좋은 결과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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