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구회 “대한야구협회 관리단체 지정, 무한 책임 느낀다”

입력 2016-03-31 16: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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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한국야구 OB 동우인 백구회(이하 백구회)가 최근 대한야구협회가 대한체육회로부터 관리단체로 지정된 사태에 대해 성명서를 내놨다.

백구회는 31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최근 대한야구협회가 회계 부정, 승부조작 등 각종 비리와 직원들 간의 고소·고발 등 불미스러운 일들로 인해 대한체육회로부터 관리단체로 지정된 것에 대해 안타까움과 동시에 무한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사태는 그 누구를 탓하기에 앞서 야구인들 간의 소통 부재, 일부 협회 임원진의 부도덕적인 행위 등에서 비롯된 것이어서 실로 부끄러운 일이다. 그 어떠한 말로도 합리화할 수 없다. 백구회도 대한야구협회가 이 지경에 이를 때 까지 야구 원로로써 뒷짐만 지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된다”며 책임을 통감했다.

더불어 “앞으로 백구회는 대한야구협회의 정상화, 나아가 대한민국 야구 발전을 위해 온 힘을 쓸 것을 다짐한다. 앞으로 협회를 이끌 회장은 지연·학연 등 연줄이 아닌 오직 야구에 대한 열정과 애정을 가지고 아마 야구 발전을 위해 힘쓸 분이 선출될 수 있도록 백구회가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백구회 성명서 전문

한국야구 OB 동우인 백구회(이하 백구회)는 최근 대한야구협회가 대한체육회로부터 관리단체로 지정된 사태에 대해 다음과 같은 성명서를 발표한다.

백구회(회장 신경수)는 최근 대한야구협회가 회계 부정, 승부조작 등 각종 비리와 직원들 간의 고소·고발 등 불미스러운 일들로 인해 대한체육회로부터 관리단체로 지정된 것에 대해 안타까움과 동시에 무한 책임을 느낀다.

이러한 사태는 그 누구를 탓하기에 앞서 야구인들 간의 소통 부재, 일부 협회 임원진의 부도덕적인 행위 등에서 비롯된 것이어서 실로 부끄러운 일이다. 그 어떠한 말로도 합리화할 수 없다. 한편으로는 백구회도 대한야구협회가 이 지경에 이를 때 까지 야구 원로로써 뒷짐만 지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된다.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있다. 야구는 110여 년의 역사를 지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목이며 국민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스포츠이다. 대한야구협회는 이번 위기를 환골탈태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구태에서 벗어나 모두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존경받는 협회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백구회는 대한야구협회의 정상화, 나아가 대한민국 야구 발전을 위해 온 힘을 쓸 것을 다짐한다. 앞으로 협회를 이끌 회장은 지연·학연 등 연줄이 아닌 오직 야구에 대한 열정과 애정을 가지고 아마 야구 발전을 위해 힘쓸 분이 선출될 수 있도록 백구회가 앞장서겠다.

대한민국 야구의 근간인 아마야구가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야구인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혜를 모아줄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2016년 3월31일

한국야구 OB 동우인 백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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