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윌, ‘태후’ 덕분에 다시 전성기

입력 2016-04-04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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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케이윌.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OST ‘말해! 뭐해?’ 열풍
국내외 출연 요청 잇따라

가수 케이윌(사진)이 ‘태양의 후예’로 데뷔 10년차에 다시 전성기를 맞고 있다. 케이윌이 부른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삽입곡 ‘말해! 뭐해?’가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케이윌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케이윌은 현재 중국과 한국의 행사 에이전트로부터 집중적인 출연요청을 받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중국인이 많이 몰리는 호텔 등의 행사 요청이 부쩍 늘었다. 중국에서 직접 연락을 취해오는 경우도 많고, 봄 축제시즌을 앞둔 국내 대학가에서도 출연요청이 많다.

‘태양의 후예’의 삽입곡을 부른 가수들이 많지만 케이윌이 특히 행사 업계에서 뜨거운 요청을 받게 된 건 KBS 1TV ‘뉴스9’와 KBS 2TV ‘뮤직뱅크’가 결정적 계기가 됐다. 3월30일 송중기가 ‘뉴스9’에 출연할 당시 배경음악으로 ‘말해! 뭐해?’가 흘렀고, 1일에는 케이윌이 ‘뮤직뱅크’에 출연해 ‘말해! 뭐해?’를 불렀다. 두 방송 이후 케이윌에 대한 구애가 급격히 뜨거워졌다. 케이윌이 지난 9년간 전국 대부분의 대학행사에 참여했기에 대학가 러브콜이 주춤해졌지만, ‘태양의 후예’로 인해 다시 살아났다.

소속사 관계자는 “행사 요청이 예년에 비해 3배가량 늘었다”면서 “평소와 달라진 건, 출연문의를 하면서 ‘말해! 뭐해?’를 불러줄 수 있느냐고 물어본다는 것이다. 평소엔 출연요청을 하면서 특정 곡목을 언급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말해! 뭐해?’는 지금까지 공개된 ‘태양의 후예’ 삽입곡 중 가장 밝고 템포가 빠른 노래다. 송중기·송혜교 커플의 밝은 분위기에서 흐르는 노래여서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에서도 행사, 공연과 관련한 요청을 받고 있는 케이윌은 휘성과의 합동콘서트, 뮤지컬 출연 등을 준비하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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