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 부상’ STL 몰리나, 건재 과시… 공수 완벽한 모습

입력 2016-04-04 06: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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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디어 몰리나.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비록 팀은 개막전에서 아쉽게 패배했지만, 부상으로 출전 여부조차 확실히 않았던 야디어 몰리나(35,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건재했다.

몰리나는 4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2016 개막전 원정경기에 6번,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몰리나는 교체 없이 9회까지 마스크를 쓰며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또한 7회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34)과의 호흡 역시 일품이었다.

포수 본연의 수비 임무는 물론이고 공격에서도 팀 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몰리나는 개막전 활약을 통해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앞서 몰리나는 지난 정규시즌 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고 홈에서 시카고 컵스의 앤서니 리조와 충돌하며 왼손 엄지손가락 부상을 당했다.

이후 몰리나는 지난해 10월 왼손 엄지손가락 수술을 받았고, 재활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몰리나는 재수술을 받으며 재활 기간이 늘어난 바 있다.

최고의 수비를 자랑하는 몰리나는 앞서 지난해 내셔널리그 포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받으며, 이 부문 8년 연속 주인공이 됐다. 공격에서는 타율 0.270과 4홈런 OPS 0.660을 기록했다.

공격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수비에서는 여전히 마운드에 큰 영향을 미친다. 몰리나가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세인트루이스 전력은 확실히 상승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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