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R 스트로맨, 8이닝 2실점… 첫 개막전 선발서 승리

입력 2016-04-04 07: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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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스 스트로맨. ⓒGettyimages/이매진스

마커스 스트로맨.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첫 개막전 선발 투수의 영광을 차지한 마커스 스트로맨(25,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아쉽게 다 잡았던 완투승을 놓쳤지만, 시즌 첫 경기에서 첫 승을 따냈다.

스트로맨은 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 위치한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2016 개막전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스트로맨은 탬파베이 타선을 상대로 8회까지 단 1점만 내주며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했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투구수는 충분했다. 완투승을 노릴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스트로맨은 9회 첫 타자 코리 디커슨에게 1점 홈런을 맞은 뒤 데스몬드 제닝스에게 안타를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제닝스가 홈을 밟아 실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총 8회까지 98개의 공(스트라이크 74개)을 던지며 6피안타 1볼넷 3실점 5탈삼진. 9회 급격히 무너지며 완투승을 거두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비록 완투승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스트로맨의 활약은 인상 깊었다. 1회부터 8회까지 8이닝 동안 오직 3회 에반 롱고리아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을 뿐이었다.

탈삼진에서는 탬파베이 선발 투수로 나선 크리스 아처(12개)에 뒤졌지만, 타자를 처리하는 능력에서는 한 수 위의 모습을 보였다.

스트로맨은 지난해 초반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으나 시즌 막판 돌아와 4경기에서 27이닝을 던지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67을 기록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비록 이후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는 평균자책점 4.19로 기대에 못 미쳤으나 토론토는 스트로맨을 중심으로 선발 마운드를 꾸려갈 계획이다.

한편, 토론토는 스트로맨의 역투에 이은 에드윈 엔카나시온의 2안타-2타점, 트로이 툴로위츠키의 2점 홈런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했다.

마무리로 나선 로베르토 오수나는 비록 2사 후 적시타를 맞았으나 동점을 내주지 않은 채 경기를 마무리 해 첫 세이브를 올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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