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씨제스컬쳐
오스카 와일드의 장편 소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을 새롭게 재해석한 창작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는 젊은 귀족 도리안이 초상화와 영혼을 바꾸고 영원한 젊음을 얻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씨제스컬쳐 측은 김준수와 박은태의 주역 캐스트 프로필 사진을 공개하며 이들의 캐스팅 소식을 전했다. 김준수는 도리안 그레이 역, 박은태는 도리안과 극의 주축을 이루는 헨리 워튼 역을 맡았다. 극 중 도리안과 헨리는 각각 감성과 이성을 상징하는 캐릭터로 대립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두 배우 모두 원 캐스트로 출연해 그 어느 때보다도 완벽한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사진제공=씨제스컬쳐
이지나 연출은 “작품에서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도리안은 쾌락과 본능을 추구하면서도 삶에 대한 열정과 탐구를 놓지 않는 다중적 면모로 언제나 화제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다. 김준수 이외에는 다른 적절한 배우를 떠올릴 수가 없는 적역”이라고 캐스팅 이유를 전했다.
김준수는 “작품에 관해 이야기를 듣자마자 도리안이라는 캐릭터에 단번에 매료됐다. 한 번쯤 꼭 도전해보고 싶었던 역할이었기 때문에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기쁘고 설렌다”고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사진제공=씨제스컬쳐
씨제스컬쳐는 “박은태는 모든 작품의 원서를 직접 읽으며 캐릭터를 분석하는 등 평소 자기 관리가 철저한 것으로 유명하다. 예리한 관찰력과 빈틈없는 지성을 소유한 헨리를 누구보다도 완벽하게 소화해낼 수 있는 유일무이한 배우”라고 전했다.
박은태 역시 “함께 좋은 작품을 만들게 되어 영광이다. 초상화를 통해 도리안의 내면을 바라보는 것이 참신하고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헨리 역을 통해 관객 여러분께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했다.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는 매 작품마다 독창적인 시각으로 심도 있는 해석을 선보이는 이지나 연출이 각색 작업을 맡아 원작보다 더욱 파격적이고 강렬한 스토리 라인을 완성했으며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으로 ‘한국뮤지컬대상 작곡상’을 수상한 김문정 음악감독이 작곡했다. 또 2012년 ‘예그린어워드 혁신상’을 수상한 뮤지컬 '모비딕' 조용신 예술감독이 이지나 연출의 각색을 토대로 대본을 집필해 작품에 힘을 보탰다. 뿐만 아니라 영화와 드라마,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통해 잇단 흥행에 성공하고 있는 NEW가 투자에 나서 완성도를 더했다. 뮤지컬 '디셈버'와 연극 '올드위키드송'으로 수준 높은 공연을 제작한 NEW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는 초연 창작 뮤지컬임에도 초대형 스케일의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게 됐다.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는 오는 9월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개막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