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지상파 3사 월화대전, 총선만큼 재밌는 시청률 전쟁

입력 2016-04-05 1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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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DA:다] 지상파 3사 월화대전, 총선만큼 재밌는 시청률 전쟁

4.13 총선만큼 치열하다. 이젠 예측할 수 없는 승부가 됐다. 지상파 3사의 ‘월화극 대전’을 두고 하는 말이다.

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 결과 전날 방송된 각 방송사의 월화드라마는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먼저 지난 1·2회에서 승기를 잡은 SBS 월화드라마 ‘대박’은 세 번째 대결에서도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대박’ 3회는 11.6%의 시청률(이하 전국기준)을 나타냈다. 이전 기록(12.2%)보다 0.4%포인트 하락한 수치지만, 경쟁작을 따돌리며 월화극 왕좌를 지켰다. 3회 연속 1위.

‘대박’을 맹추격 중인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이하 ‘조들호’) 3회는 시청률 10.9%를 기록했다. 지난 방송에서 11.4%의 시청률을 보인 ‘조들호’는 0.5%포인트 하락한 수치를 나타냈다. 2위를 지키며 ‘대박’과 근소한 차이를 유지했지만, 두 드라마 모두 시청률 수치는 다소 하락했다.

반면 ‘몬스터’는 3회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꼴찌의 역습’이 시작된 것.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가 시청률 반등에 성공하며 ‘예측불허 월화극 대전’을 완성한 것이다. ‘몬스터’ 3회는 9.5%를 기록했다. 이는 전회(7%)보다 2.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비록 동 시간대 꼴찌지만, 유일하게 시청률 상승을 성공시키며 본격적인 경쟁작 따라잡기에 나섰다.

이제 초반인 방송 3사의 ‘월화극 대전’.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극적 재미는 물론 연기 구멍까지 없는 3사의 선의 경쟁이 시청자들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과연 마지막에 웃는 작품은 누가 될 것인지 앞으로의 결과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KBS·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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