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달샘 디지털 싱글 ‘좋아요 누르고 팔로우’ 5일 정오 발매

입력 2016-04-05 13: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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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 트리오 옹달샘(유세윤·장동민·유상무)이 공식 디지털 싱글 '좋아요 누르고 팔로우'를 5일 정오 발표했다.

'좋아요 누르고 팔로우'는 사우스 힙합과 트랩 경계에 놓인 곡이다. 노래 도입부 스타카토(한 음씩 매우 짧게 끊어 연주하는 일) 주법의 현악 스트링 사운드가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며 듣는 이의 귀를 사로잡는다.

'좋아요 누르고 팔로우/ 난 중2병에 빚쟁이 관심병자'라는 자아성찰적 후렴구가 인상적이다. SNS에 빠진 그들 자신 스스로를 재치 있게 표현했다. 또 현대인의 이면을 떠올리면 공감대를 형성할 만 하다.

반복되는 후렴구 외 의성어가 쓰인 기묘한 가사 혹은 추임새도 파격적이다. '흐드드 흐드드 흐드드타' '깍까각까가각퉷쿠아' '더덕 텃 더덕 더덕 턱턱' 등의 가사에는 옹달샘 특유의 정형화 되지 않은 '날 것'의 기운이 전해진다.

유세윤은 "우리는 래퍼가 아니다. 하지만 모두 함께 따라 부르며 쉽게 즐길 수 있는 랩을 해보고 싶었다. 부디 많은 사람들이 노래로 경쟁하기 보다 쉽게 즐기고 영혼을 치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곡 소개가 좋았다면 '좋아요 누르고 팔로우'"라고 덧붙였다.

음원과 더불어 동시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실제 유세윤·장동민·유상무의 공식 페이스북 주소가 등장한다.

개그맨 데뷔 시절부터 끈끈한 우정으로 잘 알려진 '옹달샘' 세 사람은 페이스북을 통해 유쾌한 선행 경쟁을 펴기도 했다.

유상무는 '좋아요로 진짜 좋은 세상 만들기'라는 페북 공약을 통해 '좋아요' 1개당 100원의 기부를 약속했고 10여일 동안 25만명이 참여해 기부금 2500만원을 재단법인 국립암센터발전기금에 최근 전달했다.

또한 그는 초코과자 1001 상자를 자비로 구입, 원하는 이들에게 전량 기부하기도 했다. 이는 유세윤의 선행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앞서 UV의 신곡 '오예스' 덕 홍보 효과를 누린 H사가 선물로 보내준 초코과자를 유세윤은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한 바 있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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