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장관 승인사항 삭제…대한체육회, 정관 개정 의결

입력 2016-04-0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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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대한체육회 출범 이후 첫 임시대의원총회가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렸다. 이날 총회에선 새 정관 개정을 의결하는 등 4개 보고사항을 원안대로 처리해 통합체육회 출범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김진환 기자 kwangshin@donga.com

첫 임시대의원총회…IOC 의견 대폭 반영

통합 대한체육회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새 정관 개정을 의결했다.

대한체육회는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2016년도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임원 취임 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승인 사항을 삭제하는 등 자율성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으로 정관 개정을 의결했다. 재적 대의원 94명 중 65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는 올림픽헌장에 따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대한체육회(KOC)에 보내온 정관 수정 의견을 대폭 반영해 정관 개정을 의결했다.

대한체육회의 영문 명칭은 ‘Korean Sport & Olympic Committee(약칭 KSOC)’로 사용키로 했고, 올해 9월까지는 ‘Korean Olympic Committee(약칭 KOC)’의 명칭과 휘장을 그대로 사용한다.

또 관리단체 지정 시 임원 해임권을 삭제하고, 회원종목단체 징계 시 국제경기연맹과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는 조항을 제11조, 제12조 등에 추가했다. 회원종목단체 강등·제명 시에는 정당한 소명 기회를 부여토록 제13조에 명시했고, 또 체육단체 통합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체육회 부회장, 이사, 감사 선임과 사무총장, 선수촌장의 문체부 장관 승인 사항을 삭제했다. 회원종목단체의 임원에 대한 체육회의 임원 인준권도 삭제됐으며, 예산편성과 결산, 정관과 제·규정 변경에 대한 문체부 장관 승인 사항을 협의 사항으로 각각 개정 의결했다. 이날 총회에선 대한체육회 정관 제정, 설립 당초 선임 임원, 임원 선임 결과, 2016년도 사업계획 등 4개 보고사항을 원안대로 채택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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