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전 5년간 무승’ 인천 “징크스 끊는다”

입력 2016-04-07 16:3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인천유나이티드가 안방에서 성남 징크스를 깨고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서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오는 9일 토요일 오후 4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4라운드 성남FC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인천은 리그 3연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자리하고 있다. 더 이상의 연패는 기나긴 추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이번 성남전은 인천에게 앞으로의 흐름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라고 할 수 있다.


1위(성남)와 12위(인천)의 맞대결

3라운드 현재 두 팀은 순위표 가장 높은 곳과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성남은 1위, 인천은 12위다.

분위기 역시 순위와 비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성남은 올해 포항스틸러스에서 이적해온 티아고가 3경기 연속골을 뽑으며 공격력이 증대된 반면, 인천은 자랑하던 오랜 명성을 떨친 짠물수비가 무너진 상황이다.

양팀 모두에게 있어서 결코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다. 홈팀 인천은 성남을 상대로 시즌 첫 승리를 신고하여 분위기 반전을 꾀하려고 할 것이고, 원정팀 성남은 인천을 제압하고 선두를 유지하려 할 것이다.


인천, 지독한 성남 징크스 깰까?

최근 인천은 성남만 만나면 유독 작아졌다. 성남을 상대로 8경기 연속 무승(3무 5패) 징크스를 기록하고 있다. 인천은 지난해 성남과 세 차례 맞붙어 1무 2패를 기록했고, 심지어는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인천은 지난해 성남에 당한 아픈 기억이 있다. 최소 무승부 이상만 기록해도 상위 스플릿 진출이 가능했던 33라운드 맞대결서 0-1로 패하며 상위 스플릿 진출 티켓을 목전에서 놓치는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이에 인천은 올 시즌 4라운드 맞대결에서 어제의 아픔을 갚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2011년 이후 무려 5년 간 이어지고 있는 대 성남전 홈 무승 징크스 탈피를 통해 안방에서 승리의 뱃고동을 울리겠다는 각오다.


인천의 특명, 성남 티아고를 막아라


지난해 인천은 최소 실점(32실점)을 기록하며 짠물 수비의 위용을 선보였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그 명성에 걸맞지 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벌써 8실점으로 현 시점 리그 최다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인천은 이번 성남전에서 티아고 봉쇄에 주안점을 두겠다는 각오다. 티아고는 개막 후 3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물오른 감각을 과시하고 있어 경계 대상 1호로 꼽힌다. 이에 티아고 봉쇄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흔들리는 수비진의 재건을 위해 인천은 주중에 여느 때보다 많은 땀방울을 흘렸다. 지금의 인천에게 있어 짠물 수비의 재건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티아고 봉쇄 여부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