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배우 박규리의 스크린 첫 도전기 ‘두 개의 연애’

입력 2016-04-08 16: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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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리의 스크린 데뷔작 ‘두 개의 연애’가 첫 선을 보였다.

8일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용산 CGV에서 영화 ‘두 개의 연애’ 제작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는 조성규 감독과 주연배우 김재욱, 채정안, 박규리가 참석했다.

이번 영화 ‘두 개의 연애’는 사랑 앞에 솔직한 한 남자의 리얼 연애 스토리를 그렸다. 강릉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세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조성규 감독은 기획의도에 대해 “강릉에서 두 차례 영화를 찍은 적이 있었는데 또 한 차례 영화를 찍어보고 싶었다. 기본적으로 두 개의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았다. 삶의 가치관이 다르지 않을까 하는 점에서부터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극 중 김재욱은 과거와 현재의 연인 사이를 오가는 ‘인성’역을 맡아 옛 연인에게 흔들리는 남자의 모습을 연기했다. 김재욱은 “일본어 대사의 중요성이 있지 않았더라면 (감독님이) 김재욱이라는 배우를 가장 먼저 떠올리지 않았을 것이다. 평소 저를 잘 알고 계신 감독님이었기 때문에 기회를 얻지 않았나 싶다. 늘 사람 냄새가 나는 배역을 맡고 싶었는데 정말 좋았다”라고 전했다.

채정안은 어수룩하지만 인간적이면서도 똑 부러지는 시나리오 작가 윤주 역을 맡았다. 김재욱의 편안한 여자친구 ‘윤주’역을 맡은 채정안은 사랑 앞에서 자유분방한, 때론 눈에 빤히 보이는 거짓말을 눈감아 주기도 하는 통 큰 여자의 캐릭터로 매력을 발산했다.

채정안은 “그동안 영화에 대한 갈증이 있었는데 좋은 작품을 만났다. 그동안 ‘차도녀’라는 이미지가 어필되다 보니까 여자사람 같은 느낌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규리는 이번 영화를 통해 스크린 첫 데뷔를 알렸다. 앞서 박규리는 KBS1 드라마 ‘장영실’에서 당대 북경 최고의 미녀 주부령 역을 소화하며 배우 신고식을 치렀다. 박규리는 ‘두 개의 연애’에서 취재를 위해 일본에서 한국으로 온 재일교포 기자 역을 맡았다. 일본에서 활동하며 다져온 일본어 실력을 연기에 그대로 담아냈다.

박규리는 스크린 데뷔 소감에 대해 “카라 활동을 하면서 배운 일본어가 영화의 특기로 쓰이게 될 줄은 몰랐다. 시나리오를 읽어보니 정말 재밌었다. 미나라는 캐릭터에 매력을 느껴서 작품에 도전하게 됐다. 카라 활동에서 받은 사랑을 이제는 연기를 통해 다른 모습으로 보답해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실제 있을 법한 연애스토리를 다룬 ‘두 개의 연애’가 춘사월을 맞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카라 출신 박규리의 첫 스크린 데뷔작 ‘두 개의 연애’는 오는 4월 14일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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