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영화 히트맨의 선택은?

입력 2016-04-09 09: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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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싱 스트리트’ 포스터. 사진제공|이수C&E

이번엔 ‘복고’다.

2006년 ‘원스’와 2014년 ‘비긴 어게인’으로 음악영화의 연속 흥행에 성공한 존 카니 감독이 새 영화 ‘싱 스트리트’를 내놓는다. 1980년대를 배경으로 풋풋한 첫사랑을 그린다.

존 카니 감독은 그 이름만으로 국내 관객이 높은 충성도를 보이는 연출자로 통한다.

‘원스’를 통해 음악영화의 매력을 알렸고 이어 ‘비긴 어게인’은 전세계 흥행 1위의 성적(342만)을 국내에서 거뒀을 정도다.

음악에 천재적인 재능을 갖췄지만 프로의 무대가 아닌 거리에서 자유롭게 음악적 성취를 거두는 인물들을 주로 그려왔던 존 카니 감독의 선택은 이번 ‘싱 스트리트’로 이어진다.

영화는 첫 눈에 반한 소녀를 위해 밴드를 결성해 처음으로 노래를 만드는 소년의 이야기다.

개봉에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부터 감각적인 음악으로 버무려진 이야기의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독 눈에 띄는 흥행 성과를 내온 감독의 신작인 만큼 관심이 뜨겁다.

더욱이 최근 국내 대중문화에서 주목하는 1980년대가 배경이란 사실에서 그 기대는 높아진다.

특히 ‘싱 스트리트’에는 듀란듀란, 아하, 더 큐어 등 실제로 1980년대 세계 팝시장을 좌우했던 인기 밴드들의 이름과 노래가 등장한다.

앞서 ‘원스’ ‘비긴 어게인’이 담아낸 수준급 음악이 ‘싱 스트리트’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영화 관객 뿐 아니라 음악 팬의 호기심까지 자극하고 있다.

영화는 올해 1월 열린 제32회 선댄스영화제에서 먼저 소개돼 호평 받았다.

수입사 이수C&E는 “존 카니 감독의 실제 경험을 녹여낸 이야기”라며 “감독의 음악적 재능을 다시 확인시켜줄 것이다”고 기대했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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