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 비투비 “1위도 중요하지만 세리머니를 보여주고 싶네요”

입력 2016-04-10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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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투비,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비투비,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무대 위에서는 감미로운 발라드곡으로 귀를 사로잡지만, 평소에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유쾌한 매력으로 큰 웃음을 선사하곤 한다.

이런 모습은 지난 8일 방송된 KBS2 ‘뮤직뱅크’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데뷔이후 약 4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파 1위 후보에 오르고, 1위 트로피까지 거머쥔 비투비지만 감격의 눈물이 아니라 ‘벚꽃 세리머니’로 유쾌한 자축연을 펼쳤다.

방송에 앞서 동아닷컴과 만난 비투비는 “4년 만에 1위하면 울 법도한데 마냥 행복해서 행복에 벅찬 미소가 나온다. 1위에 한이 맺히고 그런 적이 없다. 사실 살면서 기뻐서 눈물을 흘리는 경험은 한 번도 없는 거 같다”라고 천성이 밝고 긍정적임을 드러냈다.

1위에는 큰 욕심이 없는 비투비지만 음악에 대한 욕심만큼은 크다.

육성재는 “비투비가 앨범을 낼 때마다 ‘지금부터’라고 위로하고 그랬는데 진짜로 1위를 했고, 정말 ‘지금부터’가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더 좋은 음악을 들려줄 것을 약속했고, 서은광은 “1위를 해서 좋은 점은, 1위를 함으로써 우리의 음악을 더 많이 들어주지 않을까하는 기대와 희망을 갖게 된 것이다. 음악을 더 널리 알리고 싶다”라고 음악적 평가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이와 더불어 비투비는 1위를 하고 싶은 또 하나의 이유를 밝혔고, 이는 상당히 ‘비투비스러운’ 것이었다.

서은광은 “혹시 몰라서 1위 세리머니를 준비했다. 우리의 단체포즈를 기대하는 분이 많아서 클라스있는 걸로 준비했다. 기대해도 좋다. 1위를 해서 우리의 고퀄리티 1위 세리머니를 보여주고 싶긴 하다. 1위도 중요하지만 세리머니를 보여주고 싶다. 축구선수들을 보면 골을 넣고 세리머니가 중요하지 않나”라고 세리머니를 위해서 1위를 하고 싶다는 엉뚱한 이유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 다행히 이날 ‘뮤직뱅크’에서 비투비는 1위를 차지하며 ‘고퀄리티 벚꽃 세리머니’를 팬들에게 선보일 수 있었다.

지상파에서 1위에 오른 건 ‘뮤직뱅크’가 처음이지만, 비투비는 하루 전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1위 행진의 시동을 걸었었다.

이에 ‘지금부터’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를 묻자 육성재는 “1위를 받음으로써 더 성장을 하고 싶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서은광은 “구체적으로 2주 연속 1위라든지, 주간 전관왕이라든지 이번에 하지 못한 일을 해나가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민혁은 “그렇게 조금씩 성장하는 게 당장 목표고, 다음으로는 멤버 각자가 나와도 모두 사랑받는 그룹이 되고 싶다. 음원순위 상위권하고 쭉 해보고 싶고... 그러니까 음악으로 사랑받는 그룹, 건강한 그룹이 되고 싶다”라고 명쾌한 결론을 내렸다.
비투비,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비투비,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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