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돌아봐’ 윤고운 PD 인터뷰③] “면죄부 방송? 절대 아냐…공감대 형성이 목표”

입력 2016-04-12 10: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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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예능프로그램 ‘나를 돌아봐’는 고정 시청자 층을 확보하며 SBS ‘정글의 법칙’과 tvN 나영석PD 등 금요 예능의 절대강자들과 맞붙고 있다. 윤고운 PD 역시 “‘정글의 법칙’이 있고 나영석PD의 시간대인 금요일 밤에 지금의 성적을 내는 게 신기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나를 돌아봐’의 가장 주요한 매력은 이경규·박명수, 송해·조우종, 박준형·잭슨의 각기 다른 팀 색깔이 선사하는 재미와 이들이 타인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를 갖는 것이다. 분당 시청률 역시 매번 다르다. 윤고운 PD는 11일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최고 시청률은 송해 선생님 결혼식 이야기였다. 의외로 송해·조우종 팀의 시청률이 잘 나온다. 50대 이상 시청자를 꽉 잡고 있다”며 “온라인 반응은 이경규·박명수, 박준형·잭슨은 1020세대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프로그램을 분석했다.

그러나 ‘나를 돌아봐’는 조영남·김수미 하차번복, 최민수 폭행, 장동민 발언 등 일명 사태 퍼레이드로 예능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여론은 부정적이다.

사진제공=KBS

이에 대해 윤고운PD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살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거듭나고 싶다”며 “처음에는 자기보다 센 사람을 만나서 자신을 돌아보는 게 주제였다. 이제는 갑과 을의 관계에서 돌아보기보다는 돌아볼 수 있는 주제, 아이템을 선정하는 게 목표다. 매회 새로운 아이템을 만들어야하니 어렵다. 하지만 그게 우리 프로그램의 색깔이다. 매니저와 스타라는 관계 설정이 돼 있지만 폭넓게 시청자가 공감할 수 있는 아이템을 선정할 것”이라고 작품의 지향점을 설명했다.

특히 윤PD는 “정해진 건 없지만 만일 새로운 팀을 꾸린다면 영화 ‘인턴’ 같은 조합을 생각한 적이 있다. 송해와 조우종 팀의 여자 버전이랄까?”라며 공감대 형성과 관련된 아이디어 하나를 살짝 언급해 기대감을 높였다.

‘나를 돌아봐’는 매주 금요일 밤 9시35분 방송된다.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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