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어버이연합 논란에 쓴소리 “유신 때의 관제데모”

입력 2016-04-12 09: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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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어버이연합 논란에 쓴소리 “유신 때의 관제데모”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어버이연합 논란에 쓴소리를 던졌다.

진중권 교수는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어버이연합 세월호 반대시위 관련 기사를 게재하며 “유신 때의 관제데모”라고 질타했다.

진 교수는 이어 “어버이연합의 알바동원 사건에서 안타까운 것은, 동원의 대상이 탈북자들이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 교수는 또 “(탈북자들이) 북한에 있을 때는 관제데모에 공산주의적으로 동원되더니, 남한에 와서는 고작 2만 원 받고 자본주의적으로 동원됐다”며 “이거야말로 사건의 진정으로 비극적인 측면”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같은날 시사주간지 시사저널에 의해 ‘아스팔트 보수’의 아이콘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이하 어버이연합)이 세월호 반대 집회에 대규모 일당 알바를 동원한 사실이 드러났다.

시사저널은 “‘어버이연합회 집회 회계장부’를 단독 입수했다”며 “해당 장부에는 어떤 집회에 누가, 얼마의 돈을 받고 참여했는지 기록돼 있다”고 보도했다.

시사저널은 또 “어버이연합이 총 39회의 세월호 반대 집회 동안 수많은 알바를 일당 2만원에 투입했고, 한 집회에 최대 200여명을 고용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집회에 고용된 알바 중 탈북자는 평균 50~80명 수준으로, 2014년 5월 10일 동아일보 앞에서 열린 세월호 선동 세력 규탄 집회에는 탈북자 193명이 동원됐다.

동아닷컴 양주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DB, 진중권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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