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 스트리트’의 백미는 OST…‘원스’ 열풍 이을까

입력 2016-04-12 09: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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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사랑하는 영화 ‘원스’ ‘비긴 어게인’ 존 카니 감독의 작품에서 그 백미는 ‘OST’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5월 25일 개봉 예정인 그의 세 번째 작품 ‘싱 스트리트’ 역시 귀에 착착 감기는 선율, 감성, 그리고 에너지가 가득한 OST로 관객들을 열광시킬 전망이다.

영화 음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데 성공하며 전 세계적으로 그 이름을 알린 존 카니 감독. 특히 국내에서는 ‘원스’ ‘비긴 어게인’으로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감독의 반열에 올랐는데, ‘Falling Slowly’, ‘Lost Stars’와 같이 각각의 대표곡으로 그 입지를 단단히 다진 바 있다. 여기에 ‘싱 스트리트’의 개봉 소식으로 관객들의 관심을 한껏 끌어모으고 있는 가운데,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밴드 음악을 선사할 예정으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첫 눈에 반한 그녀를 위해 만든 인생 첫 번째 노래, 첫 번째 밴드 ‘싱 스트리트’의 ‘코너’(페리다 월시-필로)와 멤버들이 선사하는 다채로운 음악들은 영화 곳곳에 등장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 특히 극 중,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기 위해 만든 ‘The riddle of the model’과 메인곡인 ‘Drive it like you stole it’을 비롯한 ‘A beautiful sea’, ‘Don’t go down’, ‘Girls’ 등 신선한 스타일의 음악들은 그들의 순수한 열정과 젊은 에너지, 그리고 풋풋한 설렘과 사랑의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내 흠뻑 취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각 상황에 딱 들어맞아 관객들을 영화 속으로 완전히 빠지게 할 예정이다.

여기에 밴드 ‘싱 스트리트’의 음악적 성장을 돕는 그때 당시 유행하던 팝뮤직들은 관객들의 반가움을 더한다. 실제 1990년대에 유행한 브리티쉬 팝의 시초가 되었던 ‘듀란듀란’, ‘아-하’, ‘더 클래쉬’, ‘더 큐어’, ‘제네시스’, ‘더 잼’ 등의 음악들이 곳곳에서 흘러나오는 것이다.

첫 눈에 반한 ‘라피나’(루시 보인턴)에게 밴드의 뮤직비디오 출연을 제안한 ‘코너’가 길거리에서 부르게 된 ‘아-하’의 ‘Take on me’를 시작으로, 교칙인 검정 구두가 없어 결국 신발을 벗고 다니게 된 ‘코너’의 모습과 함께 흘러나오는 ‘더 클래쉬’의 ‘I faught the law’, 그리고 ‘코너’의 가족이 TV 앞에 모여 감상하는 ‘듀란듀란’의 ‘Rio’ 등은 ‘싱 스트리트’ 특유의 독특한 정서를 전달하며 듣는 재미까지 더한다. 뿐만 아니라 존 카니 감독의 전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시도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시 한번 무비 차트는 물론, 보석 같은 OST로 뮤직 차트 랭크까지 접수할 ‘싱 스트리트’는 첫 눈에 반한 그녀를 위해 인생 첫 번째 노래를 만든 소년의 가슴 떨리는 설렘을 담은 작품으로, 5월 25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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