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춘할망’ 윤여정, 제주도 해녀 할망으로 돌아왔다

입력 2016-04-12 1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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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여정이 영화 ‘계춘할망’을 통해 제주도 해녀 할머니 ‘계춘’역으로 완벽 변신했다.

윤여정은 제주도 베테랑 해녀인 ‘계춘’을 연기하기 위해 두꺼운 고무 재질의 해녀복을 직접 입고 촬영에 임했다. 해녀복은 실제 해녀들도 3~4시간 입고 있으면 압박감을 느끼는, 성인 남자도 답답함과 묵직한 무게를 버거워할 정도의 특수장비. 그러나 배우 윤여정은 베테랑 해녀의 리얼함을 담아내기 위해, 해녀복을 갈아입는 과정에서 귀가 찢어지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쉽지 않은 촬영을 감행했다.

해녀 의상뿐 아니라 특수 분장 또한 배우 윤여정의 새로운 모습을 완성했다. 제주도의 강한 바람과 햇살 속에서 물질을 하고 나물을 캐면서 평생을 살아온 평범한 할머니면서, 손녀를 잃어버린 12년의 시간 동안 겪었을 심적 고통이 세월의 흐름과 함께 드러나야 했기 때문.

이에 영화 ‘이끼’에서 노역분장의 완벽한 디테일을 보여준 특수 분장팀과 오랜 논의 끝에 과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러운 진짜 제주도의 ‘계춘’ 할머니를 탄생시켰다. 특수 분장부터 부상까지 감내하며 열연을 보여준 윤여정에게 스탭들은 촬영이 종료되자 존경어린 박수를 보냈고 촬영을 함께 했던 실제 제주 해녀들 또한 “고생했다”며 걱정과 위로의 말을 전해 윤여정의 새로운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영화 ‘계춘할망’은 12년의 과거를 숨긴 채 집으로 돌아온 수상한 손녀 혜지와 오매불망 손녀바보 계춘할망의 이야기를 그린 가족 감동 드라마로 오는 5월 19일 개봉해 윤여정과 김고은의 최강혈육케미를 통해 유쾌한 웃음과 가슴 찡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콘텐츠 난다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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