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령화, 2030년이면 환갑 넘긴 인구가 무려 ‘320만명’

입력 2016-04-12 14: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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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령화, 2030년이면 환갑 넘긴 인구가 무려 ‘320만명’

서울에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2030년이면 환갑을 넘긴 인구가 300만명을 훌쩍 넘을 전망이다.

12일 맥킨지 글로벌 인스티튜트(이하 맥킨지)가 발표한 세계 소비자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 서울의 60세 이상 예상 인구는 320만명이며, 전체 연령대에서 이들의 비중은 31%였다.

이에 따라 서울은 60세 이상 인구가 많은 세계 주요 도시 중 8위에 오를 전망이다.

2030년 60세 이상 인구수 1위 도시는 일본 도쿄로 1320만명(전체 인구의 35%)에 달했다.

일본 오사카(760만명)가 2위였고, 미국 뉴욕(570만명) 독일 라인루르(440만명) 영국 런던(380만명) 미국 로스앤젤레스(350만명) 일본 나고야(340만명)가 뒤를 이었다.

60세 이상 인구의 비중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된 도시는 미국 플로리다주의 푼타 고르다(57%)였다.

이 순위에는 스페인 오렌세, 일본 이마바리,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에 이어 대한민국 안동(47%)이 5위 안에 들었고, 제주 서귀포(45%)도 14위에 올랐다.

특히 미국과 서유럽에서는 60세 이상의 비중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동북아시아는 그에 비해 증가 속도가 느린데, 이미 상당한 고령화가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맥킨지는 지적했다.

한편 맥킨지는 또 소비자 연령대가 점점 높아지면서 산업의 지형도도 바뀔 것으로 내다봤다.

노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의료비 지출이 많아지고, 신흥국에서는 1인당 소득 증가에 따라 통신·교통·레스토랑 등의 서비스에 많은 돈을 쓰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동아닷컴 양주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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