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롤디스 채프먼(사진 왼쪽). ⓒGettyimages/이매진스
여자친구 폭행 혐의로 30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강속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28, 뉴욕 양키스)가 복귀 준비를 위해 공을 잡았다.
미국 뉴욕 지역 매체 뉴스데이는 채프먼이 14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양키스의 스프링 트레이닝 구장에서 1이닝을 투구했다고 전했다.
또한 채프먼이 1이닝 동안 15개의 공을 던졌고, 98마일(약 157.78km)의 구속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부상을 당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컨디션에는 이상이 없을 전망이다.
채프먼은 30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뉴욕 양키스는 지난 13일까지 총 6경기를 치렀다. 채프먼은 오는 5월 초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채프먼은 지난해 10월 플로리다주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동거중이던 여자친구 크리스티나 바네아에게 위협을 가한 혐의를 받았다.
바네아는 당시 911에 신고하면서 채프먼이 자신을 밀치고 목을 졸랐다고 신고했다. 채프먼은 이 과정에서 차고 안에서 권총까지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출동했지만, 폭행을 했다는 증거를 찾지 못해 채프먼은 구속되지 않았다. 이후 지방 검사에게도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와는 별개로 지난해 제정한 가정폭력 방지 협약에 따라 자체적으로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한편, 뉴욕 양키스는 채프먼이 출전하지 못하는 동안 앤드류 밀러에게 임시 마무리 투수 직을 맡겼다. 밀러는 13일까지 2세이브와 평균자채점 0.00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