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8연패 수렁’ MIN-ATL, 벌써 각 리그 최하위 확정?

입력 2016-04-14 13: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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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몰리터 감독.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한 시즌의 단 4% 가량을 치른 4월 중순이지만, 2016시즌의 각 리그 최하위가 유력한 팀이 보이고 있다. 미네소타 트윈스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다.

미네소타와 애틀란타는 14일(이하 한국시각)까지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다. 두 팀 모두 8경기를 치러 0승 8패 승률 0.000에 머물고 있다.

우선 미네소타는 지난 5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개막전부터 11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3연전 중 마지막 경기까지 개막 원정 6연패를 당했다.

이 중 한 점 차 패배가 세 차례였고, 두 번은 두 점차로 무릎을 꿇었다. 이후 미네소타는 12일과 1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서도 내리 패했다.

아직 승리가 없기 때문에 예상 최종 성적조차 계산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최하위를 상징하는 한 시즌 100패를 당할 것은 매우 유력해 보인다.

문제는 공격력. 미네소타는 8경기 동안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중간 이상의 투수력을 보였다. 하지만 팀 득점에서는 30위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중 조 마우어와 에두아도 에스코바를 제외하고는 전부 극도의 부진에 빠져있다. 박병호 역시 부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결국 미네소타는 공격력이 회복되지 않으면, 계속해 한 두 점 차의 패배를 당하게 될 것이고 이는 선수단 전체에 큰 피로감을 안기게 될 전망이다.

프레디 곤잘레스 감독. ⓒGettyimages/이매진스

애틀란타 역시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5일부터 11일까지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 세인트루이스와의 5경기에서 내리 패했다.

충격의 홈 5연패에 빠진 애틀란타는 12일부터 14일까지 워싱턴 원정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특히 14일 경기에서는 단 1점도 얻지 못했다.

다만 애틀란타가 미네소타와 다른 점은 투수력과 공격이 모두 좋지 않다는 점. 투수력은 전체 29위이며, 타격 역시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승리하기 어려운 팀 전력이다.

물론 두 팀은 시즌 개막 전 예상에서 하위권으로 분류된 팀. 미네소타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 애틀란타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로 예상된 바 있다.

하지만 이처럼 개막 8연패에 빠지며 각 팀의 감독 역시 좌불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네소타는 폴 몰리터 감독, 애틀란타는 프레디 곤잘레스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다.

이제 미네소타는 1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3연전 중 마지막 경기, 애틀란타는 15일 워싱턴과의 원정 3연전 중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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