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에 의외를 더한 ‘신인 가수’ 정은지의 힐링송 ‘Dream’

입력 2016-04-18 17: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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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 사진|PlanA엔터테인먼트

‘신인 솔로 가수’ 정은지가 전혀 예상치 못한 선택으로 새로운 도전을 멋지게 성공시켰다.

정은지는 18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AMP 라이브 클럽에서 자시의 첫 솔로 앨범 'Dream(드림)'의 발매기념 음악감상회를 열었다.

이날 음악감상회에서 정은지가 처음 건넨 인사는 "데뷔 5년 만에 첫 솔로로 데뷔한 신인 정은지다"였다. 실제 이날 자정 공개된 'Dream(드림)'에는 에이핑크와는 전혀 연결지을 수 없는 솔로 정은지만의 음악으로 가득 들어차 있다.

간단하게 장르를 구분해도 타이틀곡 '하늘바라기'는 포크 장르의 곡이며, '사랑은 바람처럼'과 '사랑이란'은 애절한 발라드이다. 'Home'는 파워발라드, 'It's OK'는 팝에 가깝다.

청순한 걸리쉬 팝댄스곡으로 대표되는 에이핑크의 콘셉트와는 분명 구분이 되는 선택이다.

특히 타이틀곡 '하늘바라기'는 의외에 의외가 거듭된 곡이다. 몇몇 스타 가수들이 있다곤 하지만 마이너 장르인 포크를 선택한 것이 그렇고 직접 모든 곡을 쓰진 않았지만 첫 솔로에 자신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을 타이틀로 내세운 점도 의외다.

이에 정은지는 "음원이 공개되기 전에 팬들이 다들 발라드가 타이틀곡이 될 거라고 생각했나 보더라. 그런데 봄느낌의 포크송이라서 걱정도 많이 했다. 다행히 많이 들어줘서 감사하다"라며 "첫 솔로곡이 사랑노래였어도 좋았겠지만, 위로가 됐으면 했다. 그래서 대표님에게 그렇게 말하고 위로를 이번 앨범의 콘셉트로 잡았다"라고 말했다.

또 정은지는 작사, 작곡에 참여한 것과 관련해 "싱어송라이터라고 하기에는 많은 도움을 받아서 부끄럽다"며 "내 (음악의)느낌이라면, 가지고 있는 게 화려하지 않고 소소한 거 같다. 다소 옛날느낌이랄까. 이번 앨범에는 따뜻함이 있는 것 같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정은지가 이처럼 '위로와 힐링'을 강조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가수가 된 목적이 거기에 있기때문이다.

정은지는 "어렸을 때 나도 다른 사람들의 노래를 들으면서 많은 위로와 위안을 받았다"라며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내 꿈도 '듣는 사람이 내 노래를 듣고 기분 좋았으면 좋겠다'였다. 내가 커서 가수가 되면 내 노래를 듣고 많은 사라믈이 기분이 좋았으면 했다. 그래서 앨범이 따뜻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정은지의 바람은 에이핑크에서도, 솔로에서도 한결 같다. 에이핑크 음악들 많은 사람들에게 힘과 위로를 주며 힐링송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기때문이다. 또 이런 정은지의 힐링 음악은 앞으로도 쭉 이어질 전망이다.

정은지는 "앞으로 내가 어떤 가수가 되고 싶다기 보다 꾸준히 하고 싶은 노래를 들려주고 싶다"며 "원래 내가 한량같은 기질이 있다. 그냥 평생 노래나 부르며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또 노래하는 사람이 되는 것 자체가 내 궁극적인 꿈이었기 때문에 이미 꿈은 이룬 셈이다. 노래를 평생하고 싶은, 그런 와중에 진정성 있는 마음을 담는 그런 사람이 되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라고 다짐했다.

정은지, 사진|PlanA엔터테인먼트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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