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스타들의 ‘차이나 드림’

입력 2016-04-19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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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윤아-유리-엑소의 찬열-신화의 전진-가수 겸 연기자 정지훈(맨 왼쪽사진부터 시계방향으로). 동아닷컴DB

소녀시대 윤아-유리-엑소의 찬열-신화의 전진-가수 겸 연기자 정지훈(맨 왼쪽사진부터 시계방향으로). 동아닷컴DB

중국 드라마·영화 출연 잇따라
높은 출연료·대사 더빙 등 장점

국내 아이돌 스타들의 중국 드라마, 영화 출연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소녀시대 윤아가 후난위성TV드라마 ‘무신 조자룡’으로 큰 인기를 얻은 가운데 동료 멤버 유리도 현지 영화 ‘교만남녀’ 출연을 결정했다. 중국 스크린 데뷔작에서 주연을 맡은 유리는 5월부터 촬영을 시작하며, 영화는 내년 초 개봉을 추진하고 있다. ‘무신 조자룡’으로 차기작에 대한 기대가 높았던 윤아는 이미 후난위성TV 드라마 ‘삼도’ 출연을 확정했다. 이 드라마에는 중국 1세대 한류스타인 강타도 함께 출연한다.

빅뱅 탑(최승현)은 현재 독일에서 장바이즈와 함께 중국 액션영화 ‘아웃 오브 콘트롤’ 촬영에 한창이다. 씨엔블루 정용화는 456억원 규모의 대작 ‘풍미강호-결전식신’에 출연키로 하고 4월 중 촬영을 시작한다.

아울러 작년 중국에서 영화, 드라마 1편씩 출연한 비도 현재 중국 영화 출연을 논의중이고, 보아 역시 중국 드라마 출연을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신화의 전진은 중국 SF 액션 영화 ‘필리 백’ 출연을 확정해 6월 촬영에 합류한다. 엑소 찬열과 소녀시대 서현은 중국 영화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 촬영을 끝내고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는 한류의 영향으로 중국 영화계가 한국 아이돌 스타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아시아를 아우르는 한국 아이돌 스타들의 인지도와 인기가 콘텐츠의 가치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아이돌 스타들에게도 중국 작품은 좋은 기회다. 한국보다 출연료가 3∼4배 높고, 대사도 더빙 처리되는 경우가 많아, 중국어에 능통하지 못해도 충분히 연기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중국 연예계 관계자는 “더빙을 하게 되면 발음이 어려운 중국어 대사처리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기에, 연기하는데 있어 부담이 덜하다”고 말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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