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일 로시. ⓒGettyimages/이매진스
활화산 같은 타선에 비해 마운드 전력이 처지는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베테랑 선발 투수 카일 로시(38) 영입을 위해 계약 제의를 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은 19일(한국시각) 볼티모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신시내티 레즈가 로시 영입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계약 제안을 한 구단은 볼티모어. 세부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마운드 보강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만큼, 로시가 흥미를 느낄 정도의 수준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로시는 메이저리그 15년차의 오른손 선발 투수. 지난 2001년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데뷔해 신시내티, 필라델피아 필리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쳤다.
지난해에는 밀워키 소속으로 37경기(22선발)에 나서 152 1/3이닝을 던지며 5승 13패 평균자책점 5.85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로시는 불과 2년전인 2014년에는 31경기에 선발 등판해 200이닝에 가까운 198 1/3이닝을 던지며 13승과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한 바 있다.
물론 30대 후반의 나이인 만큼 급격한 기량 하락이 올 수 있지만, 15년 간 7차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한 시즌 10승 이상을 달성한 경험이 있는 투수다.
통산 15년간 455경기(416선발)에 나서 2522 1/3이닝을 던지며 147승 141패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했다.
볼티모어는 우발도 히메네스, 크리스 틸먼, 요바니 가야르도 등의 선발진을 구축하고 있다. 로시를 영입한다면 분명 선발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