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시봉 친구들’ 숨겨진 이야기, 조영남 “입이 있어도 할말 없어”

입력 2016-04-19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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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시봉 친구들’ 조영남 윤형주 김세환의 숨겨진 이야기가 공개된다.

19일 방송되는 TV조선 ‘호박씨’에는 1970년대 포크송 열풍을 일으켰던 ‘쎄시봉 친구들’의 조영남, 윤형주, 김세환이 출연해 그 시절 찬란하게 빛났던 주옥같은 명곡 탄생의 비화와 함께 특별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윤형주가 쎄시봉을 탈퇴할 뻔 했던 사연과 김세환이 쎄시봉 막내로서 겪는 고달픈 삶과 애환을 거침없이 털어놔 시선을 모을 예정.

윤형주는 “조영남이 한 방송사의 토크쇼에서 ‘윤형주는 목소리도 염소 같고 윤동주 사촌 동생인데 시도하나 못 외워!’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 때 당시 너무 섭섭해 쎄시봉을 탈퇴할 생각도 했었다”고 밝히며 50년 세월 쎄시봉 우정의 불화를 가져왔던 이야기를 꺼낸다.

윤형주의 섭섭함을 듣고 있던 조영남이 갑자기 테이프로 자신의 입을 막는 돌발적인 행동을 보이자, 김구라가 “입이 있어도 할 말이 없다는 거지”라고 조영남의 입장을 대변한다.

영원한 쎄시봉의 막내 김세환은 “나도 이제 경로 우대로 돈 안내고 지하철을 탈 수 있는 나이다. 근데 아직도 지방 공연을 갈 때마다 비행기 표, 버스표 예약을 (내가) 하고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한다. 그러나 윤형주가 “요즘에는 길눈이 어두운 김세환을 위해 지방에서 올라올 때면 항상 내가 운전을 도맡아 하고 있다”며 재치 있게 맞받아쳐 김세환의 억울함을 머쓱하게 만든다.

한편 오랫동안 동고동락한 쎄시봉 멤버들이 털어놓는 속마음과 추억은 19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TV조선 ‘호박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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