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캡틴’ NYM 라이트, 부상은 옛 말…2홈런 폭발

입력 2016-04-19 13: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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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라이트.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부상에서 돌아온 ‘캡틴 아메리카’ 데이빗 라이트(34, 뉴욕 메츠)가 이번 시즌 마수걸이 홈런에 이어 연타석포를 터뜨리며 부활의 날갯짓을 펼쳤다.

라이트는 19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라이트는 홈런 두 방을 터뜨리며,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선발 투수로 나서 7이닝 1실점 역투한 노아 신더가드(24)와 함께 5-2 승리의 주역이 됐다.

라이트의 홈런은 경기 시작과 함께 또 마무리 시점에서 터졌다. 라이트는 0-0으로 맞선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필라델피아 선발 투수 제러드 아이크호프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는 1점 홈런을 때렸다.

이후 라이트는 3회 중견수 플라이, 6회 3루 땅볼, 7회 삼진을 당하며 침묵했다. 하지만 라이트의 방망이는 이대로 식지 않았다. 마지막 9회가 남아있었다.

라이트는 4-1로 앞서 이미 승기를 잡은 9회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필라델피아 구원 투수 엘비스 아라우호를 상대로 또 다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작렬시켰다.

두 개의 홈런 모두 밀어서 오른쪽 담장을 넘긴 것. 이로써 라이트는 이날 경기까지 타율을 0.289까지 끌어올렸고, 2홈런 2타점 6득점 11안타 출루율 0.426 OPS 0.952 등을 기록했다.

앞서 라이트는 지난해 척추관 협착증에서 복귀한 뒤 38경기에서 타율 0.289와 5홈런 17타점 OPS 0.813 등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한 바 있다.

뉴욕 메츠는 이번 시즌 최강의 선발진을 앞세워 내셔널리그 정상을 넘어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고 있다. 라이트가 타선에서 리더 역할을 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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