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춘할망’ 김고은, 공식석상서 갑자기 눈물 쏟은 이유

입력 2016-04-19 14: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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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고은이 할머니에 대한 질문에 눈물을 흘렸다.

김고은은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계춘할망’ 제작보고회에서 “‘계춘할망’이라는 제목을 보고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라는 생각에 보기 전부터 힘들었다. 망설여지더라”고 털어놨다.

그는 “그래서 시간이 지나고 나서 시나리오를 봤다. 시나리오를 읽다 그 자리에서 펑펑 울면서 ‘하겠다’고 연락드렸다. 혜지의 감정선은 내가 느꼈던 감정이었다. 캐릭터에 많이 공감했다”고 말했다.

김고은은 이후 할머니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갑자기 눈물을 쏟았다. 겨우 마음을 추스른 그는 “6년 전에 대학교에 갓 입학했을 때부터 할머니와 함께 살았다. 그때는 할머니가 나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도 내가 간섭받는 것도 싫었다. 가끔은 할머니께 삐뚤어지게 표현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할머니는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네 편 하나만 있으면’이라는 말씀을 해주셨다”고 고백했다.

김고은은 “지금 할머니의 건강이 심각한 상태는 아니지만 연세 있으신 분들은 갑자기 건강이 안 좋아지지 않느냐. 이제는 ‘내가 할머니 편이 되어 드리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할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영화 ‘계춘할망’은 12년의 과거를 숨긴 채 집으로 돌아온 수상한 손녀 혜지와 오매불망 손녀바보 계춘할망의 이야기를 그린 가족 감동 드라마. 윤여정과 김고은을 비롯해 김희원 신은정 그리고 샤이니 민호가 출연했다. 창감독이 연출한 영화 ‘계춘할망’은 5월 19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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