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북’ 속편 제작 확정…존 파브로 제작-연출

입력 2016-04-26 13: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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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글북’의 속편 ‘정글북2’가 나온다.

전 세계에서 총 5억2847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기록, 2주 연속 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한 ‘정글북’이 개봉과 동시에 쏟아지는 호평과 성원에 힘입어 속편 제작을 확정지었다. ‘정글북’은 늑대에게 키워진 ‘인간의 아이’ 모글리가 유일한 안식처였던 정글이 더 이상 그에게 허락되지 않는 위험한 장소가 된 것을 깨닫고, 그를 지켜줘 온 정글 속 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모글리의 위대한 모험을 담은 이야기.

키플링 원작 중 모글리에 대한 또 다른 이야기를 다룰 예정인 속편 ‘정글북2’는 존 파브로 감독이 다시 한번 제작과 연출을 맡았다. 1편의 각본가 저스틴 마크스, 제작자 브라이엄 테일러가 함께 속편에 참여해 전편의 위엄을 다시 한 번 입증할 예정이다.

지금의 마블(MARVEL)을 있게 한 ‘아이언 맨’ 시리즈의 1,2편을 연출했을 뿐 아니라 ‘아이언 맨 3’와 ‘어벤져스’의 제작 총괄을 맡으며 뛰어난 상상력과 재치 넘치는 연출을 보여준 존 파브로 감독. 그는 이번 ‘정글북’에서 실제 정글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경이로운 풍광과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모습이 한데 어우러져, 영화를 보는 내내 마치 깊은 정글 속 한 가운데 놓인 듯한 경험을 선사하며 전 세계 관객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다.

2018년 개봉 예정인 ‘어벤져스 3: 인피니티 워’까지 제작 총괄할 예정이기도 한 존 파브로 감독이 다시 한번 ‘정글북2’의 연출자로 낙점되었다는 소식은 벌써부터 세계 각지의 팬들의 기대감과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더불어, 속편 제작 소식을 접한 모글리 역의 닐 세티는 The Independent 인터뷰에서 “‘정글북2’에 출연하고 싶다. 디즈니에서 생각하는 그림을 아직 알 수는 없지만, 계속해서 모글리를 연기하고 싶다”고 밝혀 속편에서도 존 파브로 감독과 닐 세티의 만남이 성사될 수 있을지 이후 캐스팅의 귀추가 주목된다.

‘정글북’은 미국에서 개봉 2주차에만 6080만 달러(4/25 기준), 총 1억9147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했다. 이는 이번 주에 개봉해 2위를 차지한 ‘헌츠맨: 윈터스 워’(2008만 달러)의 수익을 3배 이상 앞선 스코어일 뿐 아니라, 디즈니의 실사 컬렉션 ‘말레피센트’(1억2817만 달러)와 ‘신데렐라’(1억2251만 달러)의 개봉 2주차 흥행 수익까지 가뿐히 제친 결과여서 더욱 눈길을 끈다.

개봉 2주 연속 전미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해 거침없는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정글북’은 6월 2일 국내 개봉, 관객들을 경이로운 정글 속 모험의 세계로 초대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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