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벌릴 때 딱딱 소리나는 ‘턱관절 장애’… 20대 여성에 빈발, 원인은?

입력 2016-04-26 17: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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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벌릴 때 딱딱 소리나는 ‘턱관절 장애’… 20대 여성에 빈발, 원인은?

턱관절 장애는 턱을 움직일 때 통증이 느껴지거나 턱을 벌릴 때 소리가 나고 입을 벌리고 닫는 동작에 어려움을 느끼게 되는 증상을 말한다.

상악과 하악을 이어주는 턱관절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며, 밥을 먹거나 말을 하는 등의 일상생활에도 불편을 주기 때문에 치료가 필수적이다.

2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지급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턱관절 장애 환자는 2010년 24만8천명에서 2015년 34만8천명으로 40.5% 급증했다.

특히 20대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턱관절 장애의 이 악물거나 한 쪽으로만 음식을 씹는 습관, 이갈이, 손톱 깨물기, 껌 오래 씹기 등의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인해 발생한다.

또 하반신 부상으로 체중이 한쪽으로 쏠리거나 구부정한 자세, 다리를 꼬는 습관 등도 턱관절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잘못된 자세가 척추와 그 상부로 이어진 어깨, 목, 턱관절 등의 근육을 위축시켜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뿐만아니라 스트레스, 불안감, 우울증 등 정신적인 요인도 턱 주변 근육의 긴장을 높여 발병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턱관절 장애는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뼈 모양 변형, 안면비대칭 등의 후유증을 초래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통증이 심할 경우 수술을 통해 치료받을 수도 있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잘못된 구강습관을 개선하고 스트레스를 줄여 씹는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는 것이다.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면 진통소염제, 근육이완제, 보톡스 주사, 스플린트(교합안정장치) 등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동아닷컴 양주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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