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박태환, 1500m 이어 200m도 우승 가져가

입력 2016-04-26 19: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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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전 수영국가대표 '마린보이' 박태환(27, 단국대)이 동아수영대회 자유형 200m 우승을 거머쥐었다.

박태환은 26일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 88회 동아수영대회 둘째날 자유형 200m 남자 일반부 결선에 진출해 1분46초31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날 1500m 우승에 이은 대회 2관왕이다.

도핑 파문 이후 약 18개월 만에 복귀한 박태환은 녹슬지 않은 실력으로 물살을 갈랐다. 박태환의 이날 기록은 리우올림픽 국가대표 자동 선발이 가능한 국제수영연맹(FINA) A 기준 기록(1분47초97)를 앞선 기록이다. 하지만 박태환은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명시된 '도핑 연루자는 징계 해제 이후 3년간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에 올림픽 출전은 불가능하다.

또 대한체육회는 지난 7일 열린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특정인을 위한 국가대표선발규정 개정은 적절치 않다는 결론을 내기도 했다.

한편 박태환은 오는 27일 자유형 400m, 28일 자유형 100m에 출전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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