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朴 대통령 양적완화 긍정검토 소식에 “양적완화 뭔지도 모를 듯”

입력 2016-04-27 14: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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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朴 대통령 양적완화 긍정검토 소식에 “양적완화 뭔지도 모를 듯”

박근혜 대통령이 양적완화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가운데,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박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비꼬는 듯한 발언을 했다.

안 대표는 지난 26일 경기도 양평에서 열린 국회의원 당선인 워크숍에서 김상조 한성대 교수의 ‘부실기업 구조조정과 양적완화’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

당시 안 대표는 주변에 앉은 박지원 의원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양적완화가 뭔지 모를 것같은데요? 하하하. 아유 참…”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 또 옆에 앉은 천정배 공동대표에게는 “너무 경제를 모르는 사람이 청와대에 앉아있어 가지고… 경제도 모르고 고집만 세고…”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대표의 이런 발언은 주어는 생략됐지만 박 대통령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있다.

이날 안 대표는 박 대통령이 3당 대표와 만나고 회동 정례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늦게나마 여야정 협의의 필요성에 대해서 인식하신 것은 다행이지만 근본적인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생산적인 결과를 얻지 못할까봐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오찬 간담회에서 ‘한국판 양적완화’에 대한 질문에 “저는 이건 한번 우리가 긍정적으로 검토를 해야 된다는 입장”이라며 “앞으로 그런 방향으로 추진이 되도록 힘을 쓰겠다”고 말했다.

‘한국형 양적완화’란 한국은행이 주택담보대출증권 및 산업은행 채권을 직접 인수하는 방식으로 시중에 돈을 풀어 구조조정 등에 필요한 재원을 조달하고 소비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것으로, 새누리당 강봉균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제안했다.

동아닷컴 양주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안철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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