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영화채널 스크린에서 한국 최초 방송되는 ‘왕좌의 게임6’는 철의 왕좌를 놓고 펼쳐지는 가문 간의 다툼을 그린다. 할리우드 배우 피터 딘클리지가 연기하는 티리온 라니스터는 난쟁이라는 신체적 약점과 그에 따른 수모와 핍박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극복하고 살아가는 캐릭터다.
티리온은 장애로 차별을 겪지만 자신의 콤플렉스에 당당하다. 빛나는 정치적 감각으로 난관을 뚫고 지나가는 결단력 있는 리더의 모습, 이에 미국 나아가 세계 곳곳에 흩어져있는 ‘왕좌의 게임’ 팬들이 열광하고 있다.
미국 정치권에서 티리온이 거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4년에도 티리온을 대통령 후보로 보내자는 캠페인이 진행된 바 있으며, 스스로 ‘왕좌의 게임’ 팬이라고 밝힌 오바마 미 대통령이 자신과 가장 성향이 비슷한 캐릭터로 티리온을 꼽기도 했다.
빼어난 지략과 정치적 감각 티리온. 실제에서 찾아보기 힘든 허구의 영웅에 대한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미국 대선이 있는 올해 1년의 공백을 깨고 ‘왕좌의 게임6’가 온에어 돼 티리온에 대한 갈망은 더욱 강렬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화려한 볼거리와 탄탄한 스토리로 정치권까지 들썩이게 만든 ‘왕좌의 게임6’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베일을 벗었다. 한국에서는 29일 금요일 밤 11시 영화채널 스크린에서 최초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티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