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우드(China+Hollywood)를 주도하는 알리바바 픽쳐스가 이번에는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 리메이크 판권을 획득했다.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 리포트에 따르면 20세기 폭스의 자회사 폭스 엔터테인먼트의 CEO 짐 지아노폴로스는 최근 한 토론장에서 알리바바 픽쳐스에 ‘박물관이 살아있다’ 리메이크 판권을 넘겼다고 말했다.
‘박물관이 살아있다’는 박물관에 비치된 전시품들이 살아 움직이는 놀라운 광경을 보게 되는 경비원 래리 데일리의 좌충우돌 스토리를 담은 영화. 2006년 첫 개봉 당시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벤 스틸러의 코믹 연기로 주목받은 작품이다. 국내에서도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속편이 2, 3편이 각각 2009년과 2014년 개봉하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알리바바 픽쳐스의 ‘식성’은 할리우드를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해 ‘미션 임파서블5: 로그네이션’에 직접 투자한 알리바바 픽쳐스는 최근 파라마운트픽처스가 제작하는 영화 ‘스타트랙 비욘드’와 ‘닌자터틀: 어둠의 히어로’에도 투자에 나섰다.
이처럼 알리바바 픽쳐스의 투자 러시로 중국 영화산업이 인도 영화산업에 못지않게 급성장 중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