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피리부는사나이’ 낯선 소재+일침 그리고 열연

입력 2016-04-27 10: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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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tvN

tvN 드라마 ‘피리부는 사나이’가 세상을 향한 뼈아픈 일침을 보내며 종영했다.

‘피리부는 사나이’는 일촉즉발 상황에서도 끝까지 대화와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위기 협상팀’과 시대가 낳은 괴물 ‘피리부는 사나이’의 대립을 그리며 갈등 해결에 대한 해법과 함께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청률 부분에선 아쉬움을 남겼지만 배우들의 열연이 몰입도를 더하기에 충분했다.

26일 '피리부는 사나이' 최종회에서는 피리남 윤희성(유준상)이 서회장의 아들 그리고 대중을 향해 준비한 마지막 테러가 국민의 힘으로 좌절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서회장의 아들 서준이 탄 상해발 비행기가 공중에서 납치됐고 비행기의 종착지는 대국민 투표로 결정되도록 프로그래밍됐다. 1번은 서회장의 K타워, 2번은 재개발지구 3번은 투표자 자신의 위치였다. 그 누구도 자신의 위치를 비행기 종착지로 투표하지 않았고 윤희성은 대중의 이러한 이기심을 노렸다. 윤희성은 “자기 이야기기처럼 문제를 고민하고 답을 찾으려고 한다면 비밀은 쉽게 풀릴 거야”라는 힌트를 줬고 이는 3번 비행장으로의 안전한 착륙을 의미했다.

윤희성은 대중들이 이 사건을 희생은 어쩔 수 없는 일이고 최소한의 희생이라고 자위하기보다는 이 사건을 자신의 이야기처럼 고민하고 답을 해결하길 바랐다. 이런 윤희성의 뜻을 알아낸 성찬은 방송을 통해 국민들의 참여를 독려했고 많은 사람들이 힘을 모은 덕분에 비행기는 안전하게 착륙했다.

아들을 잃을 위기에 처하며 이성을 잃은 서회장은 윤희성을 총으로 쐈고 윤희성은 혼수상태에 빠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성찬이 떠난 위기 협상팀은 명하가 맡아 꾸려나갔고 성찬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신의 임무를 묵묵히 수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침을 날리며 종영된‘피리부는 사나이’의 빈자리는 ‘또 오해영’이 채울 예정이며 오는 5월 2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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