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용 스마트워치 전쟁

입력 2016-04-28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어린이날 선물로 손목에 차는 어린이용 스마트워치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위부터 시계방향으로)SK텔레콤의 ‘T키즈폰 준’과 LG유플러스의 ‘쥬니버토키’, KT의 ‘라인키즈폰’. 사진제공|SK텔레콤·KT·LG유플러스

음성인식 문자·자녀 위치확인 등 가능

어린이날을 앞두고 선물용으로 웨어러블(입는) 기기가 주목받고 있다. 손목에 차는 어린이용 스마트워치는 스마트폰을 통해 아이들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안심보호 기능은 물론 음성통화와 문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 데이터를 이용해 콘텐츠까지 즐길 수 있어 인기다. 이동통신사들은 월8000원 가량으로 음성과 문자, 테이터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엔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새로운 제품도 잇따라 출시해 눈길을 끈다.

KT는 어린이용 스마트워치 ‘라인키즈폰’을 최근 선보였다. 라인프렌즈의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디자인에 음성 인식 문자와 자녀 위치확인, 원격관리가 가능하다. EBS와 마법천자문, YBM 등 학습 콘텐츠 체험형 게임도 제공한다. 7월 31일까지 관련 요금제에 가입하고 KT 휴대폰을 이용하는 가족과 함께 등록하면 월정액의 최대 50%까지 1년간 요금할인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키즈워치 ‘쥬니버토키’를 내놨다. 네이버 영유아 포털 ‘쥬니어네이버’의 캐릭터인 ‘쥬니’를 적용했다. 음성 통화와 문자는 물론 스마트폰을 통해 아이 위치 파악이 가능하다. 방수와 방진 기능 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출시 한 달 만에 1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온라인 구매몰인 U+Shop에서 쥬니버토키를 구매할 경우 인기 완구인 ‘터닝메카드’를 선물하는 이벤트를 5월 말까지 진행한다.

SK텔레콤은 2014년부터 손목시계 형태의 웨어러블 ‘T키즈폰’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두 번째 버전을 내놨다. 현재까지 총 30만대 이상이 판매될 만큼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게 SK텔레콤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제품은 음성통화는 물론 전용 메신저 ‘준 톡’, 자녀 위치 실시간 확인, 위급 알람, 캐릭터 키우기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올해 초 다른 통신사를 이용하는 부모도 본인의 스마트폰을 자녀의 T키즈폰과 연동할 수 있게 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