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이광수. 동아닷컴DB
연기자 이광수(사진)는 요즘 ‘카메오 전문’으로 통한다.
최근 종영한 KBS 2TV ‘태양의 후예’에 이어 다음 달 13일부터 방송하는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하반기 방송 예정인 KBS 2TV ‘화랑: 더 비기닝’ 등 잇따라 3편의 드라마 카메오를 자처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카메오는 드라마에서 ‘깜짝 선물’과도 같다. 예상치 못한 ‘의외의’ 인물이 등장해 반가움과 놀라움을 동시에 안긴다. 이광수는 제작진이나 연기자들과 맺은 특별한 인연으로 출연료 ‘한 푼 없이’ 의리를 과시하고 있다. ‘태양의 후예’는 절친한 송중기, ‘디어 마이 프렌즈’는 출연작 ‘괜찮아, 사랑이야’의 대본을 쓴 노희경 작가와 인연이 계기가 됐다, ‘화랑: 더 비기닝’도 제작사 관계자와 쌓은 인연으로 출연한다.
하지만 카메오에만 만족하는 건 아니다. 하반기에는 정식으로 시청자 앞에 선다. 한창 촬영 중인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와 케이블채널 tvN ‘안투라지 코리아’ 주연을 맡았다. 동명의 웹툰이 원작인 ‘마음의 소리’는 하반기 인터넷에서 먼저 공개된 후 KBS 2TV를 통해 방송할 예정이다. 앞서 웹툰을 드라마로 만든다고 알려지자 주인공인 조석 역에 이광수가 가장 잘 어울린다고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안투라지 코리아’도 아시아권에서 인기가 높은 이광수가 출연한다는 점에서 중국과 동시 방송을 계획하고 있다.
이광수 측 관계자는 “올해는 연기자로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