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남성에 발병 잦은 ‘콜린성 두드러기’… 증상과 예방법은?

입력 2016-05-04 1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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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남성에 발병 잦은 ‘콜린성 두드러기’… 증상과 예방법은?

콜린성 두드러기는 운동, 목욕 등으로 열을 쐬거나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은 뒤 심부 체온이 1℃ 이상 높아질 때 발진이 돋는 질병이다.

벌레에 물린 것처럼 피부가 일시적으로 부풀어 오르거나 좁쌀모양의 작은 팽진이 여기저기 분산되어 극심한 피부가려움증을 동반하며, 심할 경우 기도 폐쇄로 인한 호흡곤란, 메스꺼움, 구토, 복통까지 나타난다.

콜린성 두드러기 증상은 온열 두드러기와 비슷하지만 온열을 쐰 부위뿐 아니라 전신에 두드러기가 생기며, 두드러기의 크기가 좁쌀 같이 작은 것이 특징이다.

발병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학계에선 체온이 올라갈 때 땀을 내어 체온을 조절하는 신체 반응과 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콜린성 두드러기는 최근 젊은남성을 중심으로 발병률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5년간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콜린성 두드러기에 대해 분석한 결과, 2008년 진료 인원이 약 1만명에서 2012년 1만2000명으로 연평균 5.7% 증가했다고 밝혔다.

성별로는 남성이 59.4, 여성 40.6% 분포를 보였다. 이 가운데 10·20대 남성 점유율이 51.9%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건강보험심평원 관계자는 “10·20대 남성은 활동량이 다른 연령대보다 많아 체온이 높아지는 빈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콜린성 두드러기 예방을 위해선 지나친 활동, 극심한 정서적 자극, 급격히 체온을 상승시키는 사우나·찜질·탕욕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두드러기가 난 부위를 긁을 경우 더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 콜린성 두드러기는 재발이 쉬운 질환이므로 예방에 소홀해선 안 된다. 두드러기는 자가 면역기전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재발을 막기 위해 평소 면역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

동아닷컴 양주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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