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급 강자 ‘클린업조이’, 60kg 극복할까

입력 2016-05-0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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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추입마 ‘클린업조이’. 1800m 경주에 두 번 출전해 모두 우승하는 등 장거리에 강하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 8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 10경주’

1800m이상 장거리경주 압도적 수상경력
‘빛의왕자’ ‘스페이스포트’ 등 우승 대항마

1등급 경주의 강자 ‘클린업조이’가 다시 한번 시상대 꼭대기에 설 수 있을까.

1등급 경주(1800M, 연령오픈)가 오는 8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10경주로 펼쳐진다. ‘클린업조이’ ‘빛의왕자’ ‘스페이스포트’ 등 렛츠런파크 서울을 대표하는 강자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산지와 성별, 연령에 상관없이 출전할 수 있어 ‘강자 중의 강자’가 누구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력한 우승 후보는 ‘클린업조이’(미국, 거, 5세 , R116)다. 전형적인 추입마로서 후반 탄력이 뛰어나 장거리에 강한 경주마다. 지난해 12월 펼쳐진 ‘그랑프리’(GⅠ, 혼합 3세 이상, 2300M, 레이팅오픈) 대상경주에서 ‘볼드킹즈’, ‘금포스카이’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그랑프리 대상경주 이후에 펼쳐진 모든 1등급 경주에서 연이어 1위를 거머쥐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펼쳐진 1등급 1800M 경주에서는 ‘빛의정상’, ‘마이데이’ 등 이번 대회 경쟁자들을 8마신 이상 크게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데뷔무대를 제외한 모든 경주에서 5위 이내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을 만큼 안정적인 기량을 보이고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또한 2014년 10월 이후 대부분 1800M 이상 장거리 경주에만 출전하고 있는 만큼 장거리 경험도 풍부하다. 1800M 경주에는 두 차례 출전, 모든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레이팅도 116으로서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반면 부담중량도 60kg으로서 압도적으로 높아 이번 경주는 자신과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클린업조이’에 이어 관심을 끌고 있는 강자는 ‘빛의왕자’(미국, 수, 6세, R97)다. 데뷔 이래 7번의 경주 출전 만에 1등급으로 승격했을 정도로 기본 기량이 뛰어나다. 스피드와 힘을 고루 겸비해 선행, 선입, 추입 전개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다. 2013년 4월 이후에 출전한 경주 대부분이 1800M 이상 장거리 경주인만큼 경험도 풍부하다. 이중 1800M 경주에는 지금까지 7번 출전하였으며, 우승(3회)과 준우승(1회)을 4회 달성했다. 지난해 약 반년간의 공백기에도 불구, 2회 연속 입상(2위)을 기록하고 최근 3월 1800M 경주에서도 3위를 기록할 정도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이번 경주에서도 기대치가 높다.

‘스페이스포트’(미국, 수, 6세, R93)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전형적인 추입마로서 중장거리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2015년 4월 이후 출전한 모든 경주(12개)에서 5위 이내의 성적을 기록 중일 만큼 기량도 안정적이다. 2015년 11월에 1등급으로 승급한 이후 3차례 1800M 경주에 출전했으며 그중 2번 우승을 차지했던 만큼 해당거리에 대한 자신감도 높다. 참고로 데뷔 이후 1800M 경주에는 12번 출전, 우승(3회)과 준우승(4회)을 7번 기록했다. 부담중량도 51kg으로 출전마중 가장 낮아 여러모로 능력발휘에 호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2015년에 출전한 10개의 경주 중 단 한차례를 제외한 모든 경주에서 5위 이내 성적을 기록할 정도로 안정적인 실력의 소유자 ‘마이데이’(한국(포), 암, 6세, R97)와 스테미너와 경험이 풍부하고 장거리 경주에 특화된 ‘황금탑’(미국, 수, 5세, R94)도 주목할 만한 기대주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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