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방송된 tvN go ‘신서유기2’에서는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 네 사람의 유쾌한 중국 사천여행기가 이어졌다. 매주 웃음과 반전의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시청자 사랑을 받고 있는 ‘신서유기2’. 그 중에서도 막내 안재현은 쉴 새 없이 새로운 예능 매력들을 쏟아내며 멤버들, 제작진은 물론 TV 앞 시청자까지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주 방송에서 미처 공개되지 않았던 점심식사 퀴즈가 전파를 탔다. 사천 지역의 유명 요리인 ‘거지닭’을 두고, 멤버들이 퀴즈 대결을 펼치는 것. 제작진은 ‘삼국지’와 관련된 다양한 문제를 냈고, 멤버들은 기상천외한 답변들을 내놓았다. 안재현은 주관식 문제에 당당하게 “보기 없어요?”라고 물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안재현은 이어진 퀴즈 대결에서 몇 번이고 더 큰 웃음을 선사했다. 사자성어를 답변하는 퀴즈에서는 ‘춘하’ 다음에 ‘추동’이 아닌 ‘신년’을 답해 현장을 발칵 뒤집었다. 자신을 위로하며 웃음을 주는 멤버들을 향해 “이제 시작해요”라고 푸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안재현 특유의 덤덤한 표정은 시청자의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이날 안재현의 예능감이 가장 돋보인 것은 기상미션이었다. 이날 기상 미션은 멤버들이 2:2로 나뉘어 매직으로 서로의 얼굴에 팬더 모양 낙서를 하는 것. 강호동과 한 팀이 된 안재현은 다른 멤버들이 대화를 나누는 동안, 자연스럽게 상대편의 매직을 들고 나와 미션 판도를 뒤집었다.
안재현의 돌발 행동에 강호동은 깜짝 놀랐다. 뿐만 아니라 이수근의 장난 전화를 재치 있게 받아 넘기는 모습, 누구보다 일찍 일어나 강호동을 깨우고 상대편 방에 들어가는 모습 등도 유쾌한 웃음을 유발했다. 특히 은지원의 얼굴에 팬더 낙서를 한 뒤, 숙소 밖으로 피신해 기다리는 행동은 기발함까지 보여주며 눈길을 끌었다.
이날 안재현을 두고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등 ‘신서유기2’ 다른 멤버들은 모두 혀를 내두르며 칭찬했다. 안재현과 같은 편이었던 강호동은 제작진에게 “안재현 대단하다”, “순둥이라고? 독사다, 독사”, “내가 다 혀를 내둘렀다”고 말하며 놀라워했다. 은지원 역시 “내가 옛날에 했던 행동을 안재현이 똑같이 했다”며 즐거워했다. 이수근도 예능에 빠르게 적응하는 안재현을 칭찬했다.
‘신서유기2’ 첫 방송 당시 제작진은 안재현의 허당기 가득한 모습을 두고 “해맑다”고 자막을 통해 표현했다. 2주 차 방송에서 안재현은 강호동을 위로하고 달래며 성격미남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3주차 방송에서는 “독사”, “안재현 깜짝 놀랐다”는 반응까지 이끌어냈다. 여기에 예고를 통해 더욱 더 예능에 완벽하게 적응하고 진화하는 안재현의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내로라하는 예능 고수들이 반한 반전 예능감을 가진 남자 안재현. 아무도 몰랐던 예능 영재 안재현. 엉뚱하면서도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는 안재현. 시간이 흐를수록 멤버들과 기대 이상의 어울림까지 보여주고 있다. 자꾸만 진화하는 안재현의 예능감이 있기에, 그가 ‘신서유기2’를 지키고 있는 예능 고수들과 어떤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지 기대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tvN go ‘신서유기2’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