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박명수, ‘무한상사’와 만나니 물 만난 고기

입력 2016-05-08 0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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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북마크] 박명수, ‘무한상사’와 만나니 물 만난 고기

한동안 ‘맥가위버’라는 악평을 들었던 박명수가 ‘무한상사’와 만나자 제 실력을 발휘해 눈길을 끈다.

7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3년 만에 돌아온 ’무한상사‘ 에피소드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박명수는 금요일에 야근을 해야 하는 직원들을 대신해 까칠한 유재석 부장에 맞서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끝내 “자리에 앉으라”는 말에 조용히 시야에서 사라지는 몸개그로 웃음을 줬다.

이어 박명수는 일본 바이어와 통화를 한다며 엉터리 일본어를 선보였다. 근본 없이 터지는 일본어에 유재석과 시청자 모두 실소를 금치 못했다.

하지만 박명수의 이런 애드리브는 곳곳에서 빛을 발했다. “무한상사가 뭘하는 곳인지 모르겠다”는 말에 “우리는 제 3세계에서 구리, 니켈, 망간 등을 수입해 역수출 한다”는 생소한 설정을 진지하게 설파하는가 하면 MBA라는 단어로 말장난을 치는 유재석의 애드리브를 훌륭하게 받아치기도 했다.

지금까지 ‘무한상사’는 직장 내 에피소드를 상황극으로 다루며 다양한 캐릭터들이 개성을 뽐내 재미를 만들어 왔다. 하지만 길, 노홍철, 정형돈 등의 부재가 있는 만큼 예전의 에피소드와 분명히 단절되어 있었다.

이런 위험요소에도 부활한 ‘무한상사’는 이날 박명수에게 적지 않은 도움을 받았다. 비록 다른 멤버들이 지원해 줄 수 없는 애드리브도 이어졌지만 그동안의 부진을 충분히 씻어낼 만한 활약이었다.

한편 ‘무한상사’는 이날 장항준 감독과 김은희 작가 등과 협업해 액션 스릴러 무한상사 프로젝트를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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