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우영 조선일보 상임고문 사망… 향년 88세 숙환으로

입력 2016-05-08 19: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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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우영 조선일보 상임고문’이 8일 향년 88세 나이로 사망했다.

고 방우영 조선일보 상임고문은 1928년 평안북도 정주 출생으로 서울 경신고등학교를 거쳐 연희전문학교(연세대학교) 상과를 나왔다.

이어 1952년 공무국 견습생으로 조선일보에 입사한 후 사회부·경제부 기자로 8년 동안 활동한 뒤 1960년 조선일보 방계 회사인 아카데미극장 대표를 맡았다.

이후 1962년 조선일보 상무로 복귀해 1963년 발행인, 1964년 전무 대표이사가 됐다. 1969년 숙원 사업이던 신사옥을 준공했고, 1970년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1980년 ‘월간 조선’을 창간하고 월간 ‘산’을 인수해 조선일보의 잡지 전성 시대를 선도했다. 1990년에는 ‘스포츠조선’을 창간했다.

1993년 조선일보 대표이사 회장, 1994년에는 ‘고당 조만식선생 기념사업회’ 이사장에 취임했다. 2003년 조선일보 명예회장에 추대된 고인은 2008년 55년 언론계 생활을 정리한 팔순 회고록 ‘나는 아침이 두려웠다’를 펴냈다. 2010년 조선일보 상임고문으로 추대됐고 2013년 창간 93주년을 맞아 60년 근속상을 받았다.

조선일보 상임고문, 연세대 재단 명예이사장, 고당 조만식선생 기념사업회 이사장, 연세대 명예동문회장, 대한골프협회 명예회장을 맡고 있었다. 슬하에 손자와 손녀 아홉을 뒀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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