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박병호, KBO 성적 MLB서도 이어가” 호평

입력 2016-05-09 16: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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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박뱅'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에 대한 현지 언론의 반응이 뜨겁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9일(이하 한국시각) "박병호는 속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는 제목의 칼럼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는 "일본과 한국에는 좋은 선수들이 있었지만 그들의 성적을 메이저리그에서 환산해 예측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강정호와 추신수를 언급하며 최근 한국인 타자들이 강한 임팩트를 가져다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박병호는 흥미로운 케이스다. 그가 KBO에서 보여준 힘을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하는 동급으로 볼 수 있을까"라며 물음표를 던지기도 했다.

또 박병호를 두고 "시카고 컵스의 앤서니 리조(0.381), 워싱턴 내셔널스의 브라이스 하퍼(0.367), 콜로라도 로키스의 놀란 아레나도(0.350), 마이애미 말린스의 지안카를로 스탠턴(0.343), 보스턴 레드삭스의 데이비드 오티즈(0.320) 등 최우수선수(MVP) 후보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며 높게 평했다.

박병호의 삼진율에 대해서는 "그의 삼진율이 29%에 달한다. 하지만 그 중 12개는 첫 5경기에 당한 것"이라면서 "그 첫 5경기를 제외하면 삼진 비율은 20.8%로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매체는 "박병호는 지난 5주 동안 KBO에서의 성적을 메이저리그에서도 이어가고 있다"면서 "박병호의 힘을 필요로 한다면 그를 경기에 즉시 투입시키는 것보다 쉬운 방법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병호는 현재 타율 0.256(86타수 22안타) 7홈런 12타점 OPS 0.907을 기록하며 무난히 빅리그 첫 시즌에 적응 중이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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