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영 솔로앨범, 5년 만에 카운트다운

입력 2016-05-12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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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손호영. 동아닷컴DB

이달 말 발표 앞두고 막바지 작업

손호영(사진)이 우여곡절 끝에 5년 만에 솔로가수로 나선다.

손호영은 5월 말 미니앨범을 발표하기로 하고, 현재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2011년 미니앨범 ‘유턴’ 이후 5년 만이다. 5년이란 긴 공백도 그렇지만, 손호영은 개인사정으로 두 차례나 미뤄진 끝에 발표하는 앨범이어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더욱이 2006년 첫 솔로앨범 ‘예스’를 낸 이후 올해 솔로 데뷔 10주년을 맞는다.

손호영은 ‘유턴’의 타이틀곡 ‘예쁘고 미웠다’로 활동한 이후 2013년 여름시장을 위한 새 앨범을 준비하던 중 전 여자친구가 사망하는 사건에 맞닥뜨렸다. 음반이 완성단계에서 마주한 불의의 사건에 모든 작업을 중단했고, 극심한 심적 고통과 악성댓글에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다시 마음을 다잡고 앨범 작업을 재개했던 손호영은 2014년 여름, god의 재결성 음반을 준비하게 되면서 또 한 번 중단했다.

이 같은 과정으로 두 차례 미룬 끝에 5월 말 드디어 솔로앨범을 내게 됐다.

손호영은 앨범 준비 작업과 함께 7월부터 상연할 뮤지컬 ‘페스트’ 준비도 병행하고 있다. ‘페스트’는 서태지의 음악으로 만드는 이른바 ‘서태지 뮤지컬’. 손호영은 남자주인공인 의사 ‘리유’ 역을 맡았다.

손호영은 솔로 앨범 발표를 앞두고 12일 밤 서울시내 한 영화관에서 팬들과 함께 영화 ‘싱 스트리트’를 단체관람한다. 이 영화는 ‘원스’ ‘비긴 어게인’의 존 카니 감독의 신작. 손호영으로선 오랜만의 컴백을 앞두고 팬들과 스킨십을 갖게 된다.

손호영의 한 측근은 “두 차례 연기 끝에 나오게 됐지만, 결과적으로 준비 기간이 길었던 만큼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도 경험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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