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회 황금사자기] 덕수고, 제주고 돌풍 잠재우고 4강 행 막차

입력 2016-05-14 20: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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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16강에서 대역전극을 펼치며 극적으로 8강에 오른 덕수고가 돌풍의 팀 제주고마저 제치고 황금사자기 4강에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덕수고는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스포츠동아·동아일보·대한야구협회 주최) 8강전에서 제주고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제주고는 1회초에 선발 투수 김기환이 2연속 볼넷을 주며 흔들리자 아웃 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않은 상황에서 오석주를 마운드에 올리는 초강수를 두며 실점을 막았다.

덕수고 역시 2회말 제주고 선두 타자 하룡길이 볼넷 출루하자 선발 박건우를 양창섭으로 교체하며 무실점했다. 이후 양 팀은 오석주와 양창섭의 호투로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갔다.

균형이 깨진 것은 6회초였다. 덕수고는 6회초 선두 타자 강준혁이 안타를 친 후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햇다. 이어 남영재가 적시타를 터트리며 이날 경기 첫 타점을 올렸다.

리드를 잡은 덕수고는 7회말 선두 타자 정택준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보내기 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윤영수의 내야 안타 때 제주고 유격수 김동건이 3루에 송구한 공이 뒤로 빠지면서 한 점이 더 벌어졌다.

덕수고는 8회 2사 후 까지 7 1/3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한 양창섭을 김재웅으로 교체하며 두 점 차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고 4강 고지를 밟았다.

제주고는 지난 대회 우승 팀 선린인터넷고와 준우승팀 대구 상원고를 차례로 꺾으며 8강까지 올랐지만 덕수고에 가로막혀 아쉽게 대회를 마감했다.

한편, 1947년 출범한 황금사자기는 단일 언론사가 주최한 전국고교야구대회로는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녔다. 이번 대회는 총 37개교가 출전해 12일간 우승컵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목동 | 고영준 동아닷컴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목동 |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운영 지원=정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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