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8일) 광주서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야권 총집결, 朴 대통령 3년째 불참

입력 2016-05-18 11: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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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8일) 광주서 5·18 기념식… 야권 총집결, 朴 대통령 3년째 불참

제36주년 5·18 민주화운동 정부기념식이 18일 오전 10시 전남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열린다.

기념식은 ‘5·18 정신으로 국민화합 꽃피우자’는 주제로 개최되며,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유족·정치권 인사·사회 각계각층 인사·시민단체 관계자·시민·학생 등 3,000여명이 참석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올해 기념식에도 참석하지 않는다. 박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지난 2013년 기념식에는 참석했지만, 이후 올해로 3년째 불참한다.

이날 청와대에서 마수메 에브테카르 이란 부통령을 접견하는 박 대통령을 대신해 황교안 국무총리가 정부 대표로 참석, 기념사를 낭독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기념식에 20대 국회 당선인 전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서 5·18 묘역 참배도 계획돼 있다.

더민주는 지난 12~13일 광주에서 당선인 워크숍을 개최한 데 이어 닷새 만에 당선인 전원이 다시 광주를 찾는다.

지난 16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광주·전남 지역을 방문 중인 문재인 전 대표도 마지막 여정으로 이날 기념식에 자리한다.

국민의당 당선인 전원도 이번 기념식에 참석한다. 이후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관을 참배할 예정이다.

국민의당은 대부분 당선인이 전날 5·18 전야제에 참석하는 등 당 차원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호남을 방문 중이다.

아울러 최근 2년간(2014년, 2015년)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요구하며 정부기념식에 불참하고 별도 행사를 개최해온 5·18 유족회와 부상자회 등도 일단 기념식에 참석하기로 결정해 올해는 반쪽짜리 기념식을 면할 수 있게 됐다.

기념식은 헌화 분향과 경과보고, 국무총리의 기념사 등 순으로 진행되는데, 특히 합창단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하는 마지막 순서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때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노래를 함께 따라 부르며 제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행사위원회에 포함된 시민사회단체는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고, 광주시의회 의원들은 묘지 정문에서 침묵시위를 벌인다.

동아닷컴 양주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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