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보이’는 죽은 아들을 대신한 인형의 비밀에 얽힌 이야기로 인형 ‘브람스’와 새로운 유모 ‘그레타’ 둘만 남겨진 저택에서 일어나는 기이한 사건들과 인형이 보내는 의문의 신호, 과거에 얽힌 끔찍한 사건이 얽히며 예측할 수 없는 공포를 선사한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빛 한줄기 들어오지 않는 음침한 다락방에 갇혀버린 그레타가 느끼는 극한의 공포를 그린다. 연달아 발생하는 기이한 일들로 인해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직감한 그레타는 숨겨져 있던 다락방을 발견하고는 무언가에 이끌리듯 그 곳으로 향한다. 꼭 지켜야 할 규칙 중 하나인 ‘다락에 올라가지 말 것’ 이라는 조항을 어긴 그레타. 그 순간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유일한 출구가 막혀버리고 그레타는 그대로 갇히고 만다. 어느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는 상황 속에 긴장감은 점점 극에 달하고, 인형이 정말 살아있는 것인지 아니면 의문의 존재가 정말로 실재하는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더 보이’는 피가 난무하는 잔인한 장면 없이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신선한 전개와 인형이라는 소재를 활용해 현실적인 공포를 선사하며 새로운 스타일의 공포 영화로 주목 받고 있다. 덕분에 해외 10대, 20대 관객들 사이에서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공포 영화 입문서’라는 극찬을 받았다. 국내 역시 공포영화 흥행 바로미터인 10대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어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배트맨과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을 비롯해 미드 ‘워킹 데드’ 시리즈로 사랑 받은 로렌 코핸과 함께 드라마 ‘핑거스미스’의 루퍼트 에반스, 영국의 대표적인 명배우 짐 노튼과 다이아나 하드캐슬이 출연한다. 영화 ‘더 데빌 인사이드’로 언론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윌리엄 브렌트 벨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인디 영화계의 전설이며 미국 현대아트 뮤지엄에 영구 컬렉션으로 보관된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의 전설적인 촬영감독 다니엘 펄이 참여했다. 6월 1일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